31일 APEC 정상회의장서 첫 대면
한중 정상, 대화 나누며 함께 입장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시진핑중국 국가주석을 맞이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장에서 시진핑 중국 주석과 첫 대면했다.
이 대통령은 31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첫 번째 세션인 '초청국과의 비공식 대화'에 참석하는 각국 정상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번 세션에는 시 주석을 비롯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등 21개 정상이 참석했다. 다만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대신해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참여했다.
11년 만에 한국을 찾은 시 주석은 마지막 순서로 입장해 이 대통령과 인사를 나눴다. 이번 만남은 이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시 주석은 "안녕하십니까"라며 웃으며 인사했고, 이 대통령은 "오는데, 불편하지 않았느냐"고 화답했다. 두 정상은 대화를 주고받으며 회의장으로 입장했다.
두 정상은 이번 주말 정상회담을 진행한다. 대통령실은 이번 회담을 통해 한중 간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입장이다.
위성락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24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브리핑을 통해 "한중 정상회담에선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이 논의될 수 있다"며 "한반도 이슈와 북한 이슈 및 주변 정세에 대한 사안도 나올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도 지난 29일 보도된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중국과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시 주석과 함께 한중 수교 이후 대내외 환경의 급속한 변화 속에서도 '한중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의 성숙한 발전을 지속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면서 "한중 간 상호 협력을 추진하고, 양국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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