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중순 코스닥 입성 도전
패밀리 엔터테인먼트·무선통신기 전문기업 등
ⓒ게티이미지뱅크
11월 첫째 주(3~7일) 기업공개(IPO) 시장에서는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 랩오토메이션(실험실 자동화) 전문기업 큐리오시스, 무선통신기 전문기업 세나테크놀로지, 반도체·방산 관련 초정밀 광학 시스템 기업 그린광학 등 4개사가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큐리오시스와 세나테크놀로지는 오는 4일과 5일 양일간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 청약을 실시한다. 이후 오는 6~7일에는 그린광학과 더핑크퐁컴퍼니가 청약에 나선다.
ⓒ큐리오시스
우선 큐리오시스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에측을 진행, 공모 희망밴드는 1만8000~2만2000원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총 120만주를 공모하며, 오는 13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키움증권이 맡았다.
2015년 설립된 큐리오시스는 바이오 연구장비 제조 기업으로, 생명과학 연구실의 자동화 시스템을 직접 개발·생산해온 토종 기술기업이다.
핵심 원천 기술인 광메카트로닉스, 전장제어, 기구설계, 소프트웨어, 세포분리, 정밀제조 등 여섯 가지를 자체 플랫폼인 큐리오시스템에 통합해 연구실 자동화를 위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세나테크놀로지
큐리오시스와 같은날 청약을 진행하는 세나테크놀로지는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수요예측을 실시,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4만7500~5만6800원) 상단인 5만6800원에 확정했다. 총 공모금액은 약 318억원,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3168억원이다.
수요예측 당시 총 2168곳의 국내외 기관이 참여해 976.9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기관 중 97.1%는 공모 희망밴드 상단 이상 가격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 상장 예정일은 오는 14일이며, 상장 주관사는 KB증권·신한투자증권이다.
1998년 설립된 세나테크놀로지는 전 세계 모터사이클용 팀 커뮤니케이션 시장 전 세계 1위 기업이다. 120년 전통 독일 모터사이클 전문지 모토라드로부터 7년 연속 통신 시스템 분야 베스트 브랜드로 선정됐다.
ⓒ더핑크퐁컴퍼니
더핑크퐁컴퍼니는 오는 3일 수요예측을 마무리한 뒤 이달 6일과 7일 공모주 청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총 200만주를 신주 발행하며,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3만2000~3만8000원이다. 공모가 최고액으로 시가총액을 산정하면 약 5453억원이다.
회사는 ‘핑크퐁 아기상어 체조’로 세계적인 팬덤을 확보했다. 설립 초기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25개 이상 언어를 지원하는 제작체계를 구축했고, 현재 해외매출 비중은 76%에 달한다.
이번 상장을 통해 확보한 자금은 신규 지식재산권(IP) 출시 주기를 단축하고, 기존 인기 캐릭터의 세계관을 확장하는 데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18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며,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사다.
ⓒ그린광학
마지막으로 그린광학은 더핑크퐁컴퍼니와 같이 오는 3일 수요예측을 마무리한다. 이후 6일과 7일 공모주 청약을 실시하며, 주당 공모 희망밴드는 1만4000~1만6000원이다. 예상 공모금액은 280억~320억원이며, 17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사는 신영증권이 맡았다.
1999년 설립된 그린광학은 군사 무기에 쓰이는 정밀 광학 기계가 주력으로 ▲미사일 시커(seeker·탐지장비) ▲링 레이저 자이로스코프(RLG) ▲레이저 대공무기 등 고난도 광학 부품과 시스템을 국내외 주요 방산 기업에 납품한다.
최근에는 해외 반도체 장비 업체와 계약을 맺고 반도체 제조에 쓰이는 광학 기기를 납품하는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상장으로 조달한 자금은 광학 소재 관련 연구개발과 생산 기반 확충 등에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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