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외식업계와 치킨값 논란 해법 논의…물가 안정 총력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1.03 17:00  수정 2025.11.03 17:00

BBQ·스타벅스 등 주요 프랜차이즈 참석

슈링크플레이션 근절·가격 투명성 강화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관계부처와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참석해 가격 투명성 강화와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을 모색했다. ⓒ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외식업계와 머리를 맞대고 치킨 등 가격 축소 판매 논란으로 불거진 ‘슈링크플레이션’ 문제와 외식물가 안정 방안을 논의했다.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관계부처와 주요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참석해 가격 투명성 강화와 물가 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을 모색했다.


이번 간담회는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 주재로 기획재정부, 공정거래위원회,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부처와 BBQ, BHC, 교촌치킨,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맘스터치, 노브랜드버거, 얌샘김밥, 청년다방, 동대문엽기떡볶이, 신전떡볶이 등 주요 외식기업이 참석했다. 한국외식산업협회, 한국외식업중앙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도 함께했다.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식자재 가격 인상, 인건비 상승, 배달앱 수수료 부담 등 업계의 어려움을 이해한다”며 “한미 관세 협상 타결로 환율 등 불확실성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내수 회복과 민생 안정을 위해 물가 안정 노력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와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논란이 된 ‘치킨 슈링크플레이션’ 관련 대책 마련 진행상황을 공유하며, 이달 말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는 외식물가 안정을 위해 주요 식자재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과 공공배달앱 지원 확대를 건의했다.


이에 김 실장은 “현장의 애로사항을 면밀히 검토해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슈링크플레이션은 업계 전반의 신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합리적 가격정책과 투명한 정보 제공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부는 앞으로도 업계와 지속적으로 소통해 추가 애로사항을 발굴하고, 물가 안정과 외식업계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해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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