現 중앙전파관리소 부지에 2개 신축
KISA, 국정원 등 전문기관 집적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자산관리공사는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 개발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시행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4일 밝혔다.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개발사업은 과기정통부 소속 중앙전파관리소의 현행 부지 약 1만6000평을 개발, 사이버보안 관련 8개 기관을 2개동(연면적 6만5000㎡, 사업비 5417억원)에 집적하는 것이다.
과기부는 이를 통해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국가정보원, 금융보안원,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 등 사이버 침해대응 기관을 집적해 사이버보안 정보를 공유하고, 예방방안을 도출하는 등 상호 논의할 예정이다.
또 공격 발발 시 예방⸱차단⸱회복 등 일련의 공격대응 업무를 공조해 실시간·유기적으로 추진해 위협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한국전파진흥협회(RAPA) 등 교육기관을 입주시켜 고급⸱현장 보안전문인력과 화이트해커를 양성할 계획이다.
또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 국정원, KISIA 등 현재 제품 시험·인증, 기술지원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공공기관을 클러스터에 위치하게 함으로써 보안기업에게 ‘one-stop’ 서비스 지원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10여년 전 추진방침이 정해진 후 수차례 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했으나 송파지역의 높은 토지비용 때문에 경제성 등을 인정받지 못했다. 그러나 ▲사업구조 변경 ▲입주기관 다각화 ▲추가편익 발굴 ▲재무성평가 면제 등을 통해 사업 내용 및 방식을 대폭 재설계함으로써 통과기준을 크게 상회한 점수로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게 됐다.
현재 중앙전파관리소 부지(약 1만6000평)는 3단계로 나눠 개발이 진행된다.
1단계는 중앙전파관리소 개축(2만6000평), 2단계는 상기한 ICT보안 클러스터 구축, 3단계는 민간업무시설 신축(5만2000평)으로 구성된다.
1단계는 이미 설계가 완성돼 내년도 착공예정이며 3단계는 구체적 시행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업입주 빌딩, 오피스텔 등 민간기관 및 개인이 향후 입주해 2단계 ICT보안 클러스터와의 시너지 효과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은 “최근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사이버 공격과 시스템 마비에 대한 신속한 대응과 예방은 매우 중요하고 시급한 시대적 해결과제”라며 “ICT보안 클러스터 구축으로 국내 보안 역량과 체계 마련에 획기적인 발전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중앙전파관리소 부지 개발을 통해 인접 지역의 개발과 지역발전에도 상당히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0
0
기사 공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