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대 불운’ 강원, 수적 우위에도 히로시마 원정서 0-1 석패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입력 2025.11.04 22:52  수정 2025.11.04 22:52

후반 18분 패스 미스로 결승골 허용

후반 24분 상대 퇴장에도 홍철 프리킥 골대 때리며 아쉬움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등 현장 응원 나서

히로시마 원정서 석패한 강원FC.(자료사진) ⓒ 한국프로축구연맹

히로시마 원정에 나선 강원FC가 골대 불운에 울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강원은 4일(한국시각) 일본 에디온 피스 윙 히로시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2025-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리그 스테이지 4차전에서 0-1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강원은 승점 6(2승2패)로에 머물며 3위에서 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반면 히로시마는 승점 7(2승1무1패)을 기록해 1위로 뛰어올랐다.


원정팀 강원은 스리백 카드를 꺼내들었다. 양쪽 윙백이 내려서며 수비적으로 경기를 운영한 강원은 전반 내내 히로시마에 밀렸지만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히로시마의 공세를 침착하게 막아선 강원은 전반 31분 김대원의 패스를 받은 송준석이 왼쪽서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이를 히로시마 수비수가 제대로 걷어내지못하며 자책골 행운을 잡을 뻔했다.


이후 히로시마가 유효슈팅 2개를 기록했지만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전반을 0-0으로 끝냈다.


전반을 잘 싸운 강원은 후반 18분 수비진 실책으로 아쉬운 실점을 내줬다.


박호영의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두 차례 위기를 넘겼지만 리바운드 된 볼이 무츠키에게로 향하며 실점했다.


강원은 후반 24분 히로시마 주장 사사키 쇼가 김건희에게 위험한 태클을 가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하며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남은 시간 공세로 전환한 강원은 수적 우위를 앞세워 밀어붙였지만 좀처럼 동점골이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홍철이 시도한 회심의 프리킥이 골대를 강타하며 결국 원정서 영패를 피하지 못했다.


한편, 이날 히로시마 원정에는 구단주인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를 비롯한 도 대표단과 도민 및 현지 교민 등 총 200여명이 현장 응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김진태 구단주는 경기 전날에는 일본 히로시마 에디온 피스 윙 스타디움을 방문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원정경기를 앞두고 훈련 중인 강원FC 선수단을 격려하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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