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초’ 박환일 박사, 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 의장 선출

김지현 기자 (kjh@dailian.co.kr)

입력 2025.11.05 12:00  수정 2025.11.05 12:01

21개국 만장일치로 박환일 박사 선출

아태지역 과학기술 리더십 강화 기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의장으로 선출된 박환일 박사.ⓒ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4일(현지시간) 박환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과학기술혁신정책파트너십(PPSTI) 의장으로 선출됐다고 밝혔다. 임기는 오는 2026년부터 2027년까지다.


이번 선출은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이며 지난달부터 약 한 달간 진행된 회원국들의 투표와 동의 절차를 거쳐 21개 회원국의 만장일치로 결정된 의미 있는 성과다.


의장 진출을 계기로 한국은 과학기술 경쟁이 심화되는 글로벌 환경 속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혁신 선도국이자 중견 리더국가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박사는 지속가능발전과 글로벌 과학기술혁신정책을 전문으로 연구해 온 과학기술정책 전문가로, 지난 5년간 PPSTI 부의장직을 역임하며 회원국 간 정책협력과 의제 발전에 기여해 왔다.


또 과학기술정책연구원에서 다년간 국제협력과 과학기술혁신정책 연구를 수행하며 민간·공공부문을 아우르는 폭넓은 경험을 쌓아왔다.


이번 의장 선출은 우리나라가 APEC 내 과학기술혁신 의제 설정과 실행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과기정통부는 이를 계기로 APEC 정상 경주 선언의 과학기술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역내 공동연구와 인재역량 강화를 중심으로 한 협력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황성훈 국제협력관은 “한국 전문가의 국제기구 의장단 진출은 매우 뜻깊은 성과로, 아·태 지역에서 한국의 과학기술혁신 리더십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며 “의장 선출을 계기로 한국이 APEC 내 과학기술혁신 의제와 협력을 선도해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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