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제9회 국산밀 제과·제빵 공모전서 올해의 빵·과자 선정

김소희 기자 (hee@dailian.co.kr)

입력 2025.11.09 11:00  수정 2025.11.09 11:00

‘황금알·고소’ 등 국산 품종 활용한 창의적 레시피 호평

304종 국산 밀 조리법 개발…소비 확대 기반 마련

제9회 국산밀 활용 제과제빵 아이디어 공모전 제과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김경선 씨의 제과. ⓒ농촌진흥청

농촌진흥청은 한국제과기능장협회와 함께 국산 밀가루 소비 확대를 위한 ‘제9회 국산밀 활용 제과·제빵 아이디어 공모전’을 개최하고 올해의 국산 밀 빵·과자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11월 6일 농촌진흥청 국제회의장에서 열렸으며, 협회 지회 추천을 받은 기능장 44개 팀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사전에 제공된 고품질 국산 밀가루로 제빵·제과 제품을 직접 만들어 출품했다.


이번에 사용된 국산 밀가루는 농촌진흥청이 추진 중인 ‘밀 산업 밸리화 조성 사업’을 통해 생산된 것으로, 제빵용(강력분)은 ‘황금알’ 품종, 제과용(박력분)은 ‘고소’ 품종이다. ‘황금알’은 단백질 함량이 약 12.2%로 높고 글루텐 조성이 우수해 빵의 부풀기와 조직 형성이 탁월하며, ‘고소’는 단백질 함량이 약 8.6%로 과자로 구웠을 때 표면이 균일하게 갈라져 제과 적성이 뛰어나다.


심사 결과, 제과 부문 최우수상은 단호박·수수·쑥·메밀·밤 등을 활용한 타르트와 과자를 선보인 김경선 씨(하레하레, 대전)가, 제빵 부문 최우수상은 바닐라빈과 허브잎, 코코아 초콜릿을 활용한 페이스트리와 건강빵을 출품한 김지은 씨(더슬로우 베이커리, 경남 진주)가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도 금상 4명, 은상 6명이 선정됐다.


농촌진흥청 고종민 식량산업기술팀장은 “공모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제과·제빵 전문가들에게 국산 밀가루의 가공적성과 품질 우수성을 알리는 창구로 자리 잡고 있다”며 “국산 밀가루 구매처 안내와 품종별 정보 제공 등을 통해 실질적인 소비 확대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2017년 첫 개최 이후 매년 열리고 있는 본 공모전을 통해 현재까지 총 304종의 국산 밀 제과·제빵 조리법이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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