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프로축구연맹
포항서 펼쳐진 '기성용 더비'는 치열했지만 승패는 가리지 못했다.
포항스틸러스와 FC서울은 9일 포항 스틸야드에서 펼쳐진 '하나은행 K리그1 2025' 36라운드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4위 포항(승점55)과 5위 서울(승점49)의 승점 차도 6을 유지했다.
시즌 마지막 '기성용 더비'다. 지난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기성용이 정든 서울을 떠나 포항에 합류한 뒤 맞이한 두 번째 맞대결이다. 지난달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진 첫 맞대결에서는 포항이 2-1 승리했지만, 이번에는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득점은 없었지만 불꽃이 튀었다.
전반 초반 포항은 홍윤상, 조르지 슈팅 등으로 흐름을 탔다. 이후에는 서울이 박수일, 문선민 슈팅으로 맞서며 흐름을 내주지 않았다. 양 팀 모두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결정력 부족으로 골은 넣지 못했다.
후반 들어 포항의 공격은 더 거세졌다. 초반부터 슈팅을 날렸던 포항은 이호재-주닝요를 앞세워 서울 골문을 노렸다. 중반을 넘어서자 서울도 날카로운 프리킥을 선보이는 등 밀리지 않았다.
좀처럼 골은 터지지 않았다. 종료 직전 역습 상황에서 주닝요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했을 뿐, 결국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양 팀 모두 득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포항은 이날 이겼다면 남은 2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최소 4위를 확정할 수 있었다. 3위 김천상무는 국제무대인 아시아챔피언스리그에 나설 수 없기 때문에 4위 자리만 확보해도 아시아 클럽대항전 진출을 확정할 수 있다.
홈에서 승점3을 따내지 못한 포항과 원정팀 서울의 승점 차는 여전히 6. 시즌 종료까지 2경기 남기고 4위 싸움은 계속 이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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