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혜경, '공천개입 의혹' 사건 증인 출석…명태균 재판 첫 대면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5.11.10 11:16  수정 2025.11.10 11:16

강혜경 "명태균, 지금도 자기에 유리한 증거들만 짜깁기 해 언론플레이"

명태균 "강혜경, 서명원 대표와 통화하며 '날 사기꾼으로 만들면 된다' 해"

'명태균 공천개입 의혹' 최초 제보자 강혜경씨. ⓒ연합뉴스

지난해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 관련 의혹을 폭로했던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 회계책임자 강혜경씨가 10일 김 전 의원과 명씨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증인으로 출석해 명씨와 대면한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씨는 이날 창원지법 형사4부(김인택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이번 사건 재판에 증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지난해 사건이 불거진 후 강씨와 명씨가 재판에서 대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씨는 재판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과 만나 "명씨는 지금도 자기에게 유리한 증거들만 짜깁기 해 언론플레이하고 있다"며 "(이번 증인 신문에서) 있는 사실을 그대로 말하겠다"고 밝혔다.


명씨도 이날 재판에 출석하며 "지난해 9월 강씨가 피플네트웍스(PNR) 대표 서명원씨와 통화하며 저를 사기꾼으로 만들면 된다는 취지의 말을 했다"며 "비공표 여론조사 조작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재판부는 이날부터 이틀간 강씨 증인 신문을 할 예정이다.


검찰과 명씨 측은 강씨를 상대로 명씨가 김 전 의원을 내세워 국회의원 공천에 개입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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