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최근 곰 습격으로 인한 인명 피해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차량에 돌진하는 야생곰 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지난 7일 훗카이도에 거주하는 한 목장주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어제 오후 7시30분쯤 목장으로 (차를 타고) 가던 직원이 다리 위에서 곰을 만났다"며 영상을 게재했다.
ⓒSNS 갈무리
공개된 영상에는 어두운 도로 위에서 갑자기 차량을 향해 달려드는 불곰의 모습이 담겼다. 놀란 운전자가 급히 후진했지만 곰은 보닛을 내리친 뒤에도 계속 쫓아오는 등 위협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목장주는 "동영상 이상의 일은 발생하지 않았고 무사히 끝났지만 근처에 살거나 지나가는 분들은 주의하세요"라는 글과 함께 곰의 손톱자국으로 긁히고 찌그러진 차량 보닛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일본 환경성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기준 곰 공격으로 인한 사망자가 12명으로, 지난해(6명)의 두 배에 달한다. 또한 4~9월 곰의 출몰 건수는 2만792건으로 작년보다 31.3%나 늘었으며, 같은 기간 포획된 곰도 6063마리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인명 피해가 계속되자 일본 정부는 자위대까지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들은 무장 사살이 아닌 대형 덫 설치, 포획된 곰 운반 등의 작업에 투입되고 있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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