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51개 팀 참가…7개 팀시상, 총 상금 3300만원
“AI로 위기의 소상공인 돕는다” 우리은행 팀에 ‘대상’수여
2025 금융 AI Challenge에서 대상을 수상한 SIGNAL팀의 서비스 프레임워크. ⓒ금융보안원
금융위원회가 후원하고 금융보안원이 5대 금융사(하나은행, 신한은행, 카카오뱅크, 미래에셋증권, 신한카드)와 공동 개최한 '2025 금융 AI Challenge'가 역대 최대 규모인 1249명(951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총 3300만원의 상금이 걸린 이번 대회는 ▲맞춤형 AI 금융서비스 아이디어 공모전 ▲금융보안 AI 모델 경쟁 두 부문으로 나눠 진행됐다.
대상(금융위원장상)은 우리은행 직원 4명으로 구성된 ‘AIgency팀’이 수상했다.
이 팀은 AI 기반 소상공인 위기관리 솔루션 ‘SIGNAL’을 제시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SIGNAL은 매출, 순이익, 고객 리뷰, 키워드 등 흩어진 데이터를 AI가 자동 수집·분석해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정책 자금, 대출, 예금상품 등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기존에는 사람이 여러 채널을 일일이 조사해야 했던 정보를 AI가 통합 관리해주는 방식으로, 실무 활용성과 기술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최우수상(금융보안원장상)은 인하대학교 ‘뛰어팀’이 차지했다. 이 팀은 국산 AI 모델 KT ‘Mi:dm’을 활용해 외산 모델보다 높은 기술적 완성도를 입증했다.
특히 RAG(검색 기반 생성) 기술을 적용해 연관성이 높은 문서를 선별하고, 신뢰도 낮은 답변을 자동 배제하는 알고리즘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하나은행 ‘컴온베이비팀’이 기획한 ‘맘편한 AI 서비스’가 포함됐다.
임산부를 위한 이 서비스는 정부 정책과 금융상품 정보를 통합 분석해 임신 기간, 거주 지역에 맞춰 맞춤형 지원 정보를 제공한다. AI 챗봇을 통한 실시간 질의응답과 시기별 신청 일정 안내 기능도 탑재해 실용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대회의 시상식은 오는 20일 금융정보보호 컨퍼런스(FISCON 2025)에서 열린다. 입상자 전원에게는 금융보안원 입사지원 시 우대 혜택이 주어진다.
박상원 금융보안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나라 AI 기술의 뜨거운 열정과 수준 높은 역량을 확인했다”며 “AI를 활용한 금융보안과 서비스 혁신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혜택으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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