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日 닛산과 함께 한일 미래차 협력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11.13 06:00  수정 2025.11.13 06:00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전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한일 양국의 경제사회 협력 무드가 확산되는 가운데, 30개사로 구성된 미래차 사절단이 일본을 방문했다. 이들은 완성차 핵심 기술 거점인 닛산 기술연구센터에서 일본 미래차 공급망 진입에 나선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는 13일 일본 가나가와현 닛산 기술연구센터에서 ‘2025 코리아 EV-테크 플라자 인 닛산’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한국 자동차 부품·솔루션 기업의 일본 완성차 메이커 및 협력사 공급망 진입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닛산의 핵심 연구개발과 부품 조달이 이뤄지는 닛산 기술연구센터(NTC)에서 열린다.


일본 정부는 2035년까지 신차 판매 100%를 전동화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충전 인프라 확충과 자율주행 상용화를 추진 중이다. 닛산도 차세대 전기차와 자율주행 등 혁신 기술을 도입하며 전동화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닛산은 기존 공급망을 재편하고 새로운 협력 파트너를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7년까지 전동화 모델 16종을 포함한 신차 30종을 출시하고 2030년까지 전기차 원가를 30% 절감할 방침이다.


이번 행사에는 한국 모빌리티 기업 30개사가 제품을 전시하고 닛산 및 협력사의 구매·연구 담당자들과 B2B 상담을 진행한다. 주요 전시품은 ▲전기차 모터·감속기·배터리 ▲자율주행 및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차체 경량화 신소재 ▲스마트 차량 통신·보안 기술 ▲탄소중립 대응 솔루션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분야다.


사전 선발된 8개사는 ‘케이스(CASE)’ 트렌드와 연계한 기술 피칭 세션을 통해 닛산 및 협력사 측에 자사 기술력 및 경쟁력을 직접 소개한다. CASE란 Connected(연결), Autonomous(자율주행), Shared(공유), Electrified(전동화)를 뜻한다.


참가기업 중 S사 관계자는 “닛산 관계자와 직접 교류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일본 완성차 및 협력사들의 기술 수요를 파악해 향후 공동개발이나 공급 계약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OTRA는 한국 미래차 부품소재 기업의 일본 시장 지원을 위해 일본 주요 완성차 및 부품사들과 협력 풀을 확장 중이다. 올해 5월에는 나고야에서 ‘한일 K-테크 파트너링 상담회’를 7월에는 ‘인사이드 재팬 모빌리티 기술교류전’을 개최했다. 이번 닛산 기술연구센터 행사를 통해 자동차 산업 강국인 한일 양국의 미래차 협력을 일본 수도권까지 넓힌다는 계획이다.


박용민 KOTRA 일본지역본부장은 “일본 완성차 업계의 관심이 단순 전기차를 넘어 자율주행·스마트 모빌리티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KOTRA는 일본 주요 완성차 제조사 및 대형 부품사와의 협력을 지속 확장해 우리 기업의 일본 공급망 진입과 수출 확대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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