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연말 파업하나…MZ노조, 17일 쟁의행위 출정집회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1.14 10:18  수정 2025.11.14 10:19

노조, 서교공과 임단협 관련 입장 좁히지 못하고 지난 10월21일 본교섭 결렬

조합원 대상 쟁의행위 찬반투표 진행…과반 이상 찬성 시 합법적 쟁의행위권 획득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MZ노조)이 지난해 11월 서울시청 인근에서 임금과 복지 정상화를 위한 쟁의행위 출정집회를 하고 있다.ⓒ연합뉴스

일명 'MZ노조'로 불리는 서울교통공사 제3노조인 올바른노동조합이 오는 17일 서울시청 앞에서 '2025 임단협 쟁의행위 출정집회'를 연다.


올바른노조는 14일 입장문을 통해 "2025년 행정안전부 임금 인상 가이드라인(3.0%) 확보를 위한 각종 시책사업 이행분(정책 인건비) 보전, 충분한 안전 인력 확보를 위한 감축 없는 신규 인력 채용 승인을 서울시에 강력히 요구할 계획"이라며 집회 일정을 밝혔다.


올바른노조는 지난 8월20일 서울교통공사와 1차 임금·단체 협상 본교섭을 시작했다. 임금 인상, 신규 채용 확대, 근로조건 개선 관련해 사측과 입장을 좁히지 못하자 지난 10월21일 본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 3일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집회 다음 날인 18일부터 21일까지는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한다. 재적 조합원의 과반 찬성 시 조합은 합법적인 쟁의행위권을 획득하게 된다.


송시영 위원장은 "서울시가 올바른노동조합의 상식적인 요구안을 수용함으로써 불필요한 쟁의 행위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교통공사 제1노조는 14일부터 19일까지, 2노조는 14일부터 17일까지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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