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2 확보 걸린 가나전…‘조커’ 조규성 발끝에 거는 기대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입력 2025.11.17 12:52  수정 2025.11.17 12:53

가나전 승리 시 사상 첫 월드컵 조 추첨 포트2 확보

가나와는 지난 월드컵서 만나 2-3 패, 조규성 멀티골

조규성. ⓒ KFA

홍명보호가 2026 FIFA 북중미월드컵 조 추첨 포트2 확보를 놓고 아프리카 강호 가나와 만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 평가전을 치른다.


11월 A매치 첫 경기였던 지난 14일 볼리비아전에서 답답한 흐름 속에도 불구하고 2-0 승리를 거뒀던 홍명보호다. 당시 대표팀은 후반 손흥민의 프리킥 선제골에 이어 교체 투입된 조규성이 득점에 가세하며 승리를 거뒀다.


이번 가나전은 단순히 친선전 성격의 의미보다 내년 열리는 월드컵 본선의 운명을 결정할 중요한 한 판이기도 하다. 그도 그럴 것이 이 경기를 통해 포트 배정이 확정되기 때문이다.


다음 달 초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은 개최국 멕시코(14위)·미국(16위)·캐나다(28위)가 포트1에 배치되고 FIFA 랭킹 1위부터 9위까지 남은 자리에 선다. 12개국이 자리할 포트2는 10위부터 23위팀이 대상이다.


현재 FIFA 랭킹 22위의 한국은 월드컵 역사상 처음으로 포트2에 배정될 기회를 맞았다. 이를 위해 현재 순위를 지켜야 한다는 전제조건이 따른다.


한국은 10월 FIFA 랭킹에서 1593.92점으로 22위다. 바로 뒤에 23위 에콰도르(1589.72점), 24위 오스트리아(1586.98점), 25위 호주(1584.02점)가 쫓는다. 만약 대표팀이 가나전에서 패할 경우 순위 추락을 걱정할 수도 있다. 가나의 FIFA 랭킹은 73위로 한국보다 한참 낮아 지게 되면 큰 폭의 점수 손실을 피할 수 없다.


가나전을 앞둔 대표팀. ⓒ KFA

가나의 FIFA랭킹은 낮은 편에 속하지만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2000년대 들어 4번이나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고, 2010년 남아공 대회에서는 8강에 진출해 서아프리카의 강팀으로 군림하고 있다.


특히 가나는 직전 월드컵인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한국 대표팀이 조별리그서 만났던 팀이기도 하다. 당시 대표팀은 치열한 공방 끝에 2-3으로 패했으나 조별리그 통과에 큰 문제는 없었다.


공교롭게도 가나전서 득점을 올렸던 선수는 이번에 1년 8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조규성이다. 머리로만 2골을 넣었던 조규성은 한국의 역대 월드컵 역사상 멀티골을 넣은 선수로도 이름을 올렸다.


지난 볼리비아전에서 교체 투입돼 골맛을 봤던 조규성은 이번 가나전에서도 ‘조커’로 활용될 예정이다. 홍명보 감독은 조규성에 대해 “피지컬적으로 아무 문제 없다. 다만 공격수로서의 날카로움은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거라는 생각이 든다”라며 경기 감각의 부족함을 언급한 바 있다.


3년 전 만났던 가나의 멤버들은 지금과 많이 다르다. 하지만 조규성에게는 가나전에 대한 자신감이 남다르다. 승리할 경우 통산 상대전적(3승4패)의 균형을 맞출 수 있는데다 월드컵 패배에 대한 복수까지 성공할 수 있다. 여기에 포트2 확보라는 전리품까지 얻는다. 조커로 활용될 조규성의 발끝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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