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이의신청 675건 '작년 2배'…영어 24번에만 370여건 몰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입력 2025.11.17 20:31  수정 2025.11.17 20:31

영어 이의신청 467건으로 압도적…24번 문항 출제원칙 위반 주장

심사 거쳐 오는 25일 최종 정답 확정, 12월5일 수능 성적표 배부

OMR카드에 마킹을 하는 모습.ⓒ사진공동취재단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문항들에 대한 이의신청이 지난해의 2배인 675건으로 집계됐다.


17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의신청 마감 시점인 이날 오후 6시까지 총 675건의 이의신청이 제기됐다. 336건이었던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수치다.


영역별로는 영어가 467건으로 다른 영역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모든 이의신청 건의 69%에 달한다. 특히 영어영역 24번 문항에 대한 이의신청이 쏟아지며 총 370여건 넘게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영어 24번은 '글의 제목'을 찾는, 3점짜리 문항이다. 정답은 2번(Cash or Soul? When Culture Couples with Entertainment)인데, 이의신청자들은 지문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용어를 정답 선택지에 사용해 출제원칙을 위반했다며 모든 선지를 정답으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오히려 4번(New Cultures! The poisonous Fruit of Culturtainment)이 정답에 가까운 선지라며 4번만 정답 처리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영어 다음으로는 국어와 사회탐구가 각각 82건으로 많았다. 이어 수학(23건), 과학탐구(17건), 제2외국어·한문(2건), 한국사·직업탐구(1건) 순이었다.


평가원은 과목별·문항별 이의 신청을 분류한 뒤 정답과 관련 없는 의견 개진, 이의 신청 취소, 중복 접수 등을 제외하고 이의 신청 심사 대상을 추린다.


이후 심사를 거쳐 25일 최종 정답을 확정할 예정이며 수능 성적표는 12월5일 배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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