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한일령' 압박 수위 높여…"日수산물 수입 전면 중단"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19 14:16  수정 2025.11.19 14:17

2023년 8월 24일 중국 베이징의 한 마트 수산물 코너에서 직원이 원산지를 확인하고 있다. ⓒAP/뉴시스

19일 중국 정부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할 것이라고 통보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중국은 후쿠시마에서 방류되는 오염수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지적하면서 이날 오전 정식 외교 경로를 통해 수산물 수입 중단을 통보했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가 방사능 문제를 이유로 거론했지만 이는 최근 중국 정부가 내린 ‘한일령’의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7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일본의 자위권(무력)을 행사할 수 있다”고 발언하자, 중국은 “모든 교류를 중단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거세게 반발했다. 이후 중국외교부는 여행 자제령을 내리고 일본과 관련된 정부 행사를 모두 취소했다. 전날엔 일본 만화 ‘짱구는 못 말려’의 극장판 개봉을 무기한 연기하기도 했다.


앞서 중국은 2023년에도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를 동해에 방류하기 시작하자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중단한 바 있다. 이후 올해 6월 수입을 재개 방침을 발표했고, 지난 5일부터 수입이 2년여 만에 공식 재개됐으나 이날 다시 수입이 중단됐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