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산업진흥원, 국산 풍력블레이드 공급망 구축에 앞장

김성웅 기자 (woong@dailian.co.kr)

입력 2025.11.19 14:58  수정 2025.11.19 14:58

한국탄소산업진흥원,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 등 주요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해상풍력 블레이드 기술 관련 국산 탄소복합소재 및 부품 적용을 통한 공급망 구축에 나섰다.


19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 ‘카본코리아 2025’ 개막식 행사에서 전북특별자치도와 군산시, 휴먼컴퍼지트, 신성소재, 삼우기업, HS효성첨단소재, 도레이첨단소재, 국도화학 등 6개 탄소기업과 한국재료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 3개 연구기관이 해상풍력 블레이드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대규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산 블레이드 표준・공용화 모델 개발 ▲실증・양산・보급 기반의 공급망 인프라 및 생산설비 구축 ▲배후항만과 연계한 클러스터 조성 등 해상풍력 블레이드 산업의 전주기적 생태계 구축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국제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해상풍력 블레이드는 경량・내구・내열 등 탄소복합재 특유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미래 신재생에너지 분야 핵심 아이템으로 꼽힌다. 이번 업무협약은 탄소산업진흥원이 주관하고 탄소나노산업협회가 수행하는 ‘탄소복합재 점프업 파트너십’운영사업 에너지 분과를 통해 창출된 첫 번째 대규모 산학연 협력 사례다. 국내 해상풍력 블레이드 통합 공급망 구축과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는 산업통상부, 한국에너지공단 등 해상풍력 발전 주요 기관도 참석했다.


유경민 탄소산업진흥원장 직무대행은 “이번 업무협약이 산학연관 협력을 통한 해상풍력 블레이드의 국산화・고도화와 함께 신재생에너지 분야 시장 창출, 그리고 일자리 확대로까지 이어져 나가기를 기대한다”며 “탄소산업진흥원이 탄소소재 융복합기술로 해상 풍력 시장 확대를 견인해 나갈 수 있도록 든든한 정책 파트너로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수 탄소나노산업협회장은 “고부가가치 탄소복합재 산업의 체계적 확산과 성장을 위해 전문적 컨트롤타워의 필요성이 크다”며 “이번 해상풍력 블레이드 프로젝트가 국내 탄소복합재 산업은 물론, 에너지·조선·기계 등 연관 산업으로 혁신의 물결을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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