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자신의 방에서 불 지른 여중생…입주민 70여명 비상 대피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5.11.21 10:02  수정 2025.11.21 10:02

ⓒ게티이미지뱅크

광주의 한 아파트에서 불을 질러 한밤중 입주민들을 대피하게 한 중학생이 경찰에 입건됐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21일 현주건조물 방화 혐의로 중학생 A양을 입건해 조사 중이다.


A양은 전날 밤 10시52분 북구 동림동의 한 아파트 3층 자신의 방에서 라이터를 이용해 불을 붙인 혐의를 받는다.


소방 당국은 장비 34대와 인력 91명을 투입해 화재 발생 26분 만인 밤 11시18분 불을 완전히 진압했다.


연기를 마신 아파트 주민 17명은 병원으로 이송됐고, 입주민 70여명은 구조되거나 스스로 대피했다.


불이 난 세대는 전소됐으며 소방 추산 1억211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A양은 경찰 조사에서 "휴대전화를 새 기종으로 교체하고 싶은데, (부모가) 교체해주지 않아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계 당국은 방화로 인한 화재로 보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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