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너스 항공권·좌석 승급 등 대안 선택은 소수
카드 단종·적립 비율 조정 등 소비자 변화 예상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보유자 상당수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의 전환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카드고릴라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 자회사 편입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자 상당수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의 전환 의사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카드고릴라가 지난달 14일부터 이달 3일까지 자사 웹사이트 방문자 1287명을 대상으로 ‘남은 아시아나 마일리지 사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68.6%(883명)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을 선택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스타얼라이언스 등 보너스 항공권 발권(16.1%) △좌석 승급·항공권 복합결제(9.3%) △기타 제휴처 사용(6.0%) 순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12월 합병이 확정되며 아시아나가 대한항공의 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며, 이 과정에서 마일리지 통합 전환 비율 등이 핵심 관심사로 떠올랐다.
카드사들이 발급하던 아시아나 적립형 카드도 지난 4월부터 대규모 단종된 바 있다.
확정된 통합안에 따르면 탑승으로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 1로, 제휴사를 통해 적립한 마일리지는 1대 0.82 비율로 각각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된다.
오는 2026년까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으며, 최근 카드사들은 기존 발급 카드에 한해 ‘1000원당 1마일’ 적립 유지 요청을 여신금융협회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마일리지카드를 통해 항공 마일리지를 모으는 소비자 중에는 적립률이 높아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합병 후에도 10년간 아시아나 마일리지 유지가 가능하지만, 스타얼라이언스 제휴편 사용 제외, 보너스 항공권 발권 난이도 상승 등으로 대한항공 마일리지 전환 의향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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