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금리 인하 기대감에 반등 마감…다우 1.1%↑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입력 2025.11.22 12:48  수정 2025.11.22 12:48

2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93.15포인트(1.08%) 오른 4만6245.41에 거래를 마쳤다.ⓒ연합뉴스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시사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의 발언에 뉴욕증시가 강세로 반등 마감했다.


21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93.15포인트(1.08%) 오른 4만6245.41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64.23포인트(0.98%) 오른 6602.9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95.03포인트(0.88%) 오른 2만2273.08에 각각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이날 존 윌리엄스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의 발언에 강세 압력을 받았다.


그는 "최근 연준의 (금리 인하) 행동으로 다소 덜해지긴 했지만, 현재 통화정책 수준이 완만하게 긴축적이라고 본다"며 "따라서 가까운 시기에 기준금리를 추가 조정할 여지가 아직 남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총재는 공개시장 운영 업무를 수행하는 뉴욕 연은을 책임진다. 이에 월가에선 그의 발언이 단순히 개인 의견에 머무르지 않고 제롬 파월 연준 의장과 조율을 거쳤을 것으로 받아들였다.


시장의 12월 금리 인하 기대도 빠르게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연준이 12월 9∼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약 71.5%로 높여 반영했다. 하루 전만 해도 이 확률은 39%에 머물렀다.


뉴욕증시는 또 트럼프 행정부가 일부 GPU의 수출 통제 해제를 검토한다는 소식에 더욱 큰 상승 탄력을 받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이날 트럼프 행정부가 엔비디아 GPU인 'H200'에 대해 중국 판매를 허용하는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2022년부터 첨단 GPU에 대해 수출 규제 조치를 취했는데, 일부 제품에 대해 통제 해제 가능성이 열린 것이다.


거대 기술기업 7곳을 의미하는 매그니피센트7의 희비는 엇갈렸다. 장중 4.27%까지 급락했던 AI 대장주인 엔비디아(-0.97%)는 상당 부분 회복한 채 마감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알파벳 A 클래스)은 3.56% 올랐다. 아마존(1.63%)과 애플(1.97%), 메타 플랫폼스(0.87%)도 강세를 보였다. 반면, 테슬라(-1.05%)와 마이크로소프트(-1.32%)는 부진했다.


금리 인하가 경기 성장세와 소비를 뒷받침할 것이란 기대에 홈디포(3.29%), 스타벅스(3.30%), 맥도널드(1.71%) 등 임의소비재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비만 치료제 젭바운드를 판매하는 일라이일리는 이날 1.57% 오르며 제약사 중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약 1470조원)'를 돌파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