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홍수 사망, 90명 넘어…"피해 더 커질 듯"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1.23 15:37  수정 2025.11.23 15:51

22일 베트남 칸호아 지역의 침수된 가옥들. ⓒ신화/뉴시스

베트남에서 폭우가 일주일째 이어져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베트남 환경부는 지난 16일 발생한 홍수로 이날까지 9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중앙 산악지대에 위치한 닥락성의 침수 피해가 심각해 이곳에서만 약 60명이 사망했다. 해안 도시 나트랑은 도시 전체가 침수됐고 유명 관광지인 달랏의 고지대에서는 산사태가 일어났다.


홍수로 인해 약 13만 가구가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총 3억 4300만 달러(5048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지난 한주 동안 중부 일부 지역의 강우량은 1900mm가 넘었다”고 전했다.


베트남 기상 당국은 “추가적인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집중호우로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 비가 이어져 피해 규모는 더욱 커질 것이다.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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