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20 일정 마무리…마지막 순방지 튀르키예로 출발

23일 남아공서 튀르키예로 출발

'형제의나라'와 원전·바이오 협력 논의

25일 순방 마무리 후 귀국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3일(현지시간) 다음 국빈 방문지인 튀르키예로 가기 위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OR탐보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올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이번 순방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로 출국했다.

이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O.R. 탐보 국제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에 탑승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 방문국인 튀르키예 일정을 마치면 7박 10일 순방은 모두 마무리된다.

튀르키예는 한국전쟁 4대 파병국으로서 '형제의 나라'로 평가된다. 나아가 이 대통령의 이번 순방 목표인 글로벌 사우스 다변화를 구축하기 위한 핵심 중동국 중 하나다. 이 대통령은 앞서 아랍에미리트(UAE)·이집트를 방문해 각각 인공지능(AI)·원자력 등 핵심 분야 전방위 협력과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추진을 성사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과 남아공 G20 정상회의 계기로 이뤄진 중견국 '믹타'(MIKTA) 회동에서 한 차례 만났다. 이 자리에선 국제 사회의 공동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다자주의 회복 및 국가 간 협력의 실질적 진전이 중요하다는 내용의 공동언론발표문을 채택했다.

이번 튀르키예 국빈 방문에선 양자 정상회담을 통해 방산·원전·바이오 등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논의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터키 아나돌루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튀르키예는 단순한 생산 기지가 아닌, 혁신을 함께 이루고 투자를 확대하며 글로벌 수준에서 상호 경쟁력을 높여주는 전략적 파트너"라고 평가했다.

나아가 "앞으로도 양국 민간 부문이 미래를 좌우할 신흥 산업 분야에서 협력을 더욱 넓혀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튀르키예의 국부 무스타파 케말 아타투르크 묘소 방문을 시작으로 정상회담 외에도 한국전 참전 기념탑 헌화, 국빈 만찬, 재외동포 간담회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모든 일정을 마친 오는 25일(현지시간) 이번 순방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출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