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기업대출 모두 줄며 총여신 축소
연체율 0.81%…전분기 대비 소폭 개선
9월 말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규모가 전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금융감독원
9월 말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규모가 전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감소한 가운데, 가계부문 건전성은 다소 약화됐지만 기업대출이 개선되면서 전체 연체율과 부실채권비율은 소폭 낮아졌다.
올해 9월 말 기준 보험회사들의 대출채권 잔액이 전분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과 기업대출이 모두 감소한 데다 연체율도 소폭 개선되며 전반적인 대출 건전성이 다소 회복된 모습이다.
2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5년 9월 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9월 말 전체 대출채권 잔액은 261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말(265조4000억원) 대비 4조원 줄었다.
가계대출은 133조3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 줄었고, 기업대출은 128조원으로 3조원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가계대출 가운데 보험계약대출은 70조원으로 3000억원 줄었으며, 주택담보대출은 51조9000억원으로 400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7조9000억원)은 전분기와 동일했고, 기타 대출(3조5000억원)은 3000억원 줄었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 대출은 43조2000억원으로 2조1000억원 줄었고, 중소기업 대출은 84조7000억원으로 9000억원 축소됐다.
같은 기간 대출채권 연체율은 0.81%로 전분기 말(0.83%)보다 0.02%포인트(p) 떨어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85%로 0.05%p 상승했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은 0.79%로 0.05%p 하락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39%로 여전히 낮은 수준인 반면, 주택담보 외 대출 연체율은 2.94%로 전분기 대비 0.37%p 상승했다.
부실채권비율은 0.98%로 전분기 말(1.00%)보다 0.02%p 낮아졌다. 가계대출 부실비율은 0.67%로 0.06%p 상승했지만, 기업대출 부실비율은 1.13%로 0.07%p 감소했다.
금감원은 “건전성 지표가 전분기 말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대출채권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될 우려가 상존한다”며 “향후 연체·부실 확대에 대비해 보험사의 손실흡수능력 확충 및 건전성 관리 강화를 지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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