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처, 3분기 가계동향 발표
1분위 월평균 소득 11.0%↑
2025년 3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 ⓒ국가데이터처
올해 3분기 소득 하위 20% 이하인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1만3000원으로 나타나면서 전년동기대비 11.0% 증가했다. 이는 올해 조사 중 가장 높은 상승폭이며, 처음으로 두 자릿수 증가를 보였다.
국가데이터처는 27일 ‘2025년 3분기 가계동향’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데이터처에 따르면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득은 543만9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 증가했다.
경상소득은 533만2000원으로 3.5% 늘었다. 근로소득은 336만7000원(1.1%), 사업소득은 98만9000원(0.2%), 이전소득은 92만3000원(17.7%)으로 모두 증가했다.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도 올랐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소비지출은 294만4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증가했다. 그러나 실질소비지출은 0.7% 감소하며 3분기 연속 줄어들고 있다.
소비지출을 항목별로 보면 음식·숙박(4.1%), 기타상품·서비스(6.1%), 교통·운송(4.4%) 등에서 지출이 늘었다. 반면 교육(-6.3%), 오락·문화(-6.1%), 식료품·비주류음료(-1.2%) 등에서 감소했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비소비지출은 105만8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9% 감소했다. 가구간이전지출(-19.1%), 연금기여금(-0.7%) 등에서 지출이 감소한 영향이다.
3분기 가구당 월평균 처분가능소득은 438만1000원으로 1년 전 대비 4.6% 증가했다. 흑자액은 143만7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2% 증가했으며, 흑자율은 32.8%로 2.2%p 상승했다. 평균소비성향은 전년보다 2.2%p하락한 67.2%로 집계됐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31만3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0% 증가했다.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112만6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0% 올랐다.
소득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138만6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9% 증가했다. 1분위 가구 지출 비중은 식료품·비주류음료(22.5%)가 가장 높았다. 이어 주거·수도·광열(18.0%), 음식·숙박(13.4%) 순이었다.
소득 상위 20%인 5분위 월평균 소득은 1158만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0.4% 증가했다. 이들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906만6000원으로 0.9% 올랐다.
소득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비지출은 497만3000원으로 1.4% 감소했다. 5분위 가구는 음식·숙박(16.6%)에서 가장 많은 지출을 했다. 식료품·비주류음료(13.5%), 교육(11.7%)이 뒤를 이었다.
데이터처 관계자는 “정부가 발행한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공적이전소득에 포함되면서 소득 통계에 반영된다”며 “1분위를 포함한 전 분위에서 소득이 늘어난 것은 소비쿠폰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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