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레미콘 성수공장 부지, 79층 업무·주거·상업시설로 재탄생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11.27 11:45  수정 2025.11.27 11:45

공공기여 6504억원 규모, 내년 말 착공 목표

삼표래미콘 성수공장 부지 조감도.ⓒ서울시

서울 성동구 삼표레미콘 성수공장 부지가 최고 79층의 업무·주거·상업기능이 복합된 시설로 재탄생한다.


27일 서울시는 전날 열린 제19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구역, 지구단위계획 및 삼표레미콘 특별계획구역 세부개발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대상지는 삼표레미콘 성수 공장으로 운영돼던 곳이었으나 2022년 상호 합의에 의해 공장을 철거한 후 서울시와 사전협상제도를 통해 복합개발을 위한 개발계획을 마련한 바 있다.


이번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안)은 사전협상 결과에 따른 것으로 삼표레미콘 부지 복합개발 세부지침과 공공기여 실현을 통한 주변지역 개선방안 등의 내용이 담겼다.


해당 부지는 최고 79층 규모의 업무, 주거, 상업기능이 복합된 시설로 조성되며 미래업무 중심기능 확보를 위해 업무시설을 35% 이상 확보하도록 했다.


그 외 판매, 문화 등 상업기능과 직주근접을 위한 주거시설도 40% 이하 범위에서 도입할 계획이다.


사전협상 결과로 확보한 6054억원의 공공기여는 서울숲 일대 상습 교통정체 완화를 위한 기반시설 조성과 지역 일자리 확충을 위한 서울시 ‘유니콘 창업허브’ 등 시설을 조성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동부간선도로 용비교 램프, 성수대교 북단램프 신설 등을 추진하며 응봉역간 보행환경개선을 위해 응봉교 보행교도 신설한다.


유니콘 창업허브는 연면적 5만3000㎡ 규모로 사업자가 조성해 제공하며 공공시설 조성 외 성동구 약 488억원, 서울시 약 1140억원의 공공시설 설치비용(현금)도 확보해 지역 내 여건 개선에 활용한다.


또 삼표레미콘 부지와 서울숲을 연계한 입체보행공원을 조성해 서울숲과 연계된 녹지공간을 대폭 확충하며 부지 내 조성되는 공유공간도 상시 개방토록 해 시민이 이용할 수 있는 외부 녹지공간으로 제공토록 했다.


특히 삼표레미콘 부지 개발사업은 지난해 혁신적 건축디자인을 인정받아 ‘건축혁신형 사전협상’ 대상지로 선정된 만큼 향후 한강변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될 예정이며 관련 제도에 따라 부여받은 건폐율, 용적률 인센티브 가능 범위도 이번 지구단위계획(안)에 포함해 결정했다.


도시건축창의혁신디자인 디자인 선정에 따라 서울숲과 연계된 입체보행데크 부분의 건폐율을 최대 90%까지 완화할 수 있게 했으며 용적률도 최대 104%포인트(p) 오나화받을 수 있도록 권고 범위를 부여받았다.


해당 사항은 향후 건축위원회 심의 단계에서 최종 완화 범위 등이 결정될 예정이다.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안)은 이번 심의에 따른 수정가결 사항을 반영한 재열람공고를 거쳐 내년 1월 중 결정고시한다. 개발사업은 건축심의 및 인허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내년 말 착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서울숲 일대 지구단위계획 결정으로 삼표레미콘 부지가 성수지역을 선도할 수 있는 미래업무복합단지로 조성되고 공공기여 활용을 통해 서울숲 일대 연계성 등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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