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추경호 영장 기각시 조희대에 화살 갈 것"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입력 2025.11.28 10:51  수정 2025.11.28 10:53

28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

"내란재판부 설치 요구 봇물 터질 듯"

이화영 '연어 술파티' 위증 사건 재판

檢 집단 퇴정엔 "중대 국기 문란행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과 관련, 사법부를 향해 "만약 추경호 의원 구속 영장이 기각되면 그 화살은 조희대 사법부로 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청래 대표는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힘 주요 당직자였던 추 의원마저 구속되게 돼 국민의힘은 내란 정당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고 '위헌정당 국민의힘을 해산하라'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추 의원에 대한 체포영장이 기각될 경우 "사법부를 이대로 지켜볼 수 없다며 내란재판부 설치 등 사법개혁에 대한 요구가 봇물 터지듯 할 것"이라며 "추 의원의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이 사실로 입증된다면 10번이고 100번이고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 해산감이라고 말해왔고,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지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했다.


검사들이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의 '연어 술파티' 위증 사건 재판에서 집단 퇴정한 데 대해서는 '중대한 국기문란 행위'로 규정했다. 정 대표는 "민주주의 기본 원리인 법치주의에 정면 도전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법정에서의 재판장 모독과 재판 방해 행위가 버젓이 자행되고 있어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말씀대로 법관과 사법부의 독립과 존중은 삼권분립과 민주주의 헌정질서 토대"라며 "공직자 신분이라면 더더욱 용납될 수 없다. 민주당은 재판장 모독과 사법질서 훼손 행위에 신속한 감찰과 엄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재발 방지를 위한 법과 제도적 보완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