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양곤 회장, HLB 대표이사 사임…"이사회 의장 역할에 집중할 것"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입력 2025.12.02 15:57  수정 2025.12.02 16:14

HLB그룹, 2026 정기 임원 인사 단행

HLB 신임 수장에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 내정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지난 3월 대전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HLB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HLB

진양곤 HLB그룹 회장이 그룹 내 항암 신약 개발사인 HLB 대표직에서 물러난다. 신임 대표에는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가 내정됐다.


HLB그룹은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6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HLB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그룹 이사회 의장으로서 역할에 집중한다. 진양곤 의장은 향후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계열사 시너지,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에 집중해 HLB그룹의 지속적 기업가치 제고와 글로벌 확장 가속화를 이끌어 간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그룹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 설계와 글로벌 전략 실행을 직접 견인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진 의장 직속 기구로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있는 ‘현장지원본부’ 조직 개편도 함께 단행됐다. 기획인사부문을 ‘전략기획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미래전략팀’을 신설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 설계에 나선다.


HLB 대표이사 사장에는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내정돼 단독 대표 체제로 운영된다.


김홍철 대표는 2023년 인수한 HLB이노베이션의 초대 대표로, 미국에서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인 자회사 ‘베리스모’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R&D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 받았다.


HLB이노베이션의 대표이사 사장에는 윤종선 HLB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HLB생명과학 대표이사인 남상우 HLB그룹 수석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돼, 조직의 세대 교체와 역할 재정립 방향을 더욱 명확히 했다.


HLB생명과학 대표이사로는 백윤기 HLB 대표이사가 내정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의사결정 속도와 성과 중심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HLB생명과학 자회사인 HLB셀은 그룹 현장지원본부 바이오링크팀 이지환 이사가 상무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전격 내정됐다. 이는 세대교체를 통한 조직 활력 제고와 미래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한 전략적 인사다.


김도연 HLB제넥스 대표이사는 자회사인 HLB뉴로토브의 대표이사를, 장인근 HLB파나진 대표이사는 자회사 바이오스퀘어 대표이사를 겸직하기로 내정돼 모회사와 자회사 간 사업 연계 및 시너지를 강화하고 일관된 경영 체계를 통해 안정적인 성과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문정환 HLB그룹 인사부문 부회장은 “이번 인사는 전략적 집중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통해 그룹의 성장 구조를 고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성과 중심의 조직 운영 체계를 더욱 강화해 책임과 성과를 명확히 하고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그룹 전반의 추진력과 실행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진양곤 의장의 미래 전략 리더십 아래 그룹의 방향성이 더욱 선명해지면서 계열사 간 협력은 물론 해외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0

0

기사 공유

댓글 쓰기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관련기사

댓글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