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미통위를 국민소통위원회로”… 포부 밝힌 김종철 방미통위원장 후보자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입력 2025.12.04 10:56  수정 2025.12.04 10:56

산적한 현안 처리·조직 정상화 ‘속도전’ 의지

7인 체제 조속 구성 촉구… “국민소통 중심 규제·진흥 체계 구축”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 후보자가 3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인근 인사청문회 준비용 임시 사무실에 첫 출근한 자리에서 질의응답에 답하고 있다.ⓒ데일리안 조인영 기자

김종철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방미통위) 위원장 후보자가 방미통위를 국민소통위원회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수개월간 위원회 공백으로 쌓인 현안을 조속히 해결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이 과정에서 7인 체제 위원회 구성이 속도감 있게 이뤄져야 한다고 피력했다.


김 후보자는 3일 오전 10시 정부과천청사 인근 인사청문회 준비용 임시 사무실에 첫 출근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새로 출범한 방미통위 초대 위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돼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송·미디어·통신은 정보 기반 사회에서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생활의 기초가 된다. 미디어 관련 산업은 국민 경제의 중요한 성장 동력"이라고 언급했다.


10월 1일 방미통위 출범 이후 두 달이 넘도록 위원 한 명 없이 '개점 휴업' 상태였던 점도 지적하며 조직 안정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김 후보자는 "그동안 위원회가 제대로 구성되지 않아 국민 생활과 국민 경제에 중대한 기여를 하지 못하고 있었다"면서 "무엇보다도 인공지능이 초래하는 이 분야의 환경 변화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또한 "행정 공백으로 방송 미디어 통신 분야 현안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산적해 있다"면서 "방송3법 후속 조치 등 이 분야 공공성과 공익성이 보장되는 환경 속에서 자율성과 다양성이라는 본질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낡은 규제는 과감히 혁신하고 공정한 질서 속에서 방송 미디어 통신 산업이 신바람을 낼 수 있도록 이 분야의 규제와 진흥을 책임질 위원회가 하루 빨리 첫 항해를 시작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명을 받고 많은 분들이 걱정과 기대를 보내주셨다. 모두 한결같이 국민들이 안전하고 자유로운 미디어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일 좀 열심히 해 달라라는 당부 말씀을 주셨다"면서 "임명이 완료된다면 국민 명령을 가슴 깊이 새겨 하루 빨리 조직을 안정화하고 방미통위가 국민 생활과 국민 경제에 기여하는 기관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자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를 국민이 중심이 되는 국민소통위원회로 만들겠다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김 후보자는 "막힌 곳은 뚫고, 굽은 곳은 펴 최적의 방송 미디어·통신·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기여하겠다"면서 "국민 모두가 차별없이 공정하게 나름의 행복을 추구하는 안전하고 자유로운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분야는 주권자이자 디지털 미디어 생태계의 이용자이기도 한 국민, 다양한 기업, 수많은 노동자들, 다양하고 복잡한 이해관계자들이 있다"면서 "공정한 질서 속에서 자율성과 다양성이 존중받고 발휘될 국가의 역할을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방미통위가 제대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7인 위원회 체제가 조속히 구성돼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방미통위 위원은 7명으로 구성되며 대통령이 위원장을 포함해 2명을 지명하고 여당 교섭단체가 2명, 야당 교섭단체가 3명을 각각 추천한다.


김 후보자는 "위원회를 국민소통위원회로 만드는 데 같이 함께해 주실 훌륭한 위원들을 청문과 병행해 추천해달라"면서 "인간의 존엄성과 민주적 기본질서의 확립이라는 중대한 헌법적 과제에 대해, 방송 미디어 통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주어진 소임을 감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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