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부터 시범 운영…평균 13.2분 단축 효과
내년 1월 경기·강원 도입…3월 서울·인천 등 전면 확대
소방 헬기 ⓒ연합뉴스
소방청은 내년부터 전국에서 사고 현장과 가장 가까운 소방헬기를 즉시 투입하는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체계’를 전면 시행한다고 7일 밝혔다.
그동안 소방헬기 출동은 시·도별 관할 구역 기준으로 이뤄졌지만 앞으로는 소방청 운항 관제실이 헬기 배치 상황, 임무 특성, 거리 등을 종합해 전국 모든 소방헬기를 통합 관리·조정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소방청은 관할 개념을 없애고 ‘최인접·최적정 헬기’ 원칙을 적용하면 출동 공백을 줄이고 비행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소방청이 지난 2023년 4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진행된 시범운영 결과, 기존 방식 대비 출동 소요 시간은 평균 13.2분, 이동 거리는 평균 40㎞ 단축됐다. 최대 단축 사례는 이동 시간 52분, 이동 거리 156㎞에 달했다.
소방청은 내년 1월 경기·강원 지역에 먼저 통합체계를 도입하고 3월부터는 서울·인천을 포함한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김승룡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소방헬기 국가 통합출동 전면 개편은 국민 안전과 소방항공 임무의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적 재정비”라며 “응급 환자, 산악·도서지역 등 접근성이 취약한 현장에서 골든타임 확보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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