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송금 회유 의혹' 안부수·쌍방울 전직 임원 구속기로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입력 2025.12.10 15:35  수정 2025.12.10 15:35

박모 전 이사, 안부수 전 아태협회장에 금전 지원 의혹

방용철·안부수 심사도 순차 진행…이르면 10일 밤 결과

서울 서초구 서울법원종합청사. ⓒ데일리안DB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둘러싸고 제기된 술 반입 의혹과 증인에 대한 진술 회유 의혹의 핵심 관계자들이 10일 구속 기로에 섰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10분부터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를 받는 박모 전 쌍방울 이사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박 전 이사는 오전 9시59분 구속 심사장으로 들어갔다.


박 전 이사는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과 함께 회삿돈으로 안부수 전 아태평화교류협회장에게 금전적인 지원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안 전 회장은 대북 사업 브로커로 지목된 인물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에게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의 방북 비용 300만달러와 경기도 스마트팜 비용 500만달러 대납을 지시했다고 증언했다.


안 전 회장은 당초 북한에 보냈다는 800만달러는 쌍방울의 투자와 주가조작을 위한 것이라는 입장이었는데, 김 전 회장으로부터 본인의 자녀가 사용할 주택을 제공받은 후 진술을 바꿨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서울고검 인권침해점검 태스크포스(TF)는 안 전 회장이 사무실 임대료 7280만원과 딸의 허위 급여 2705만원을 비롯해 1억원 상당을 쌍방울 측으로부터 받은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쌍방울 측이 안 전 회장의 변호사비 500만원가량도 대신 냈다는 것이 서울고검의 시각이다.


박 전 이사에게는 소주를 물인 것처럼 꾸며 방호 직원을 속이고 검찰 조사실에 술을 반입했다는 혐의도 적용됐다.


서울고검은 이 전 부지사의 술자리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그가 지난 2023년 5월17일 김 전 회장과 박상용 당시 수원지검 부부장검사 등과 저녁으로 연어초밥을 먹는 도중 종이컵에 소주를 마셨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방용철 전 쌍방울 부회장과 안 전 회장도 이날 순차적으로 구속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이들에 관한 구속 심사 결과는 이르면 이날 저녁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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