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는 'K-미래차'…현대모비스, 모빌리티 부품 육성 '앞장'

편은지 기자 (silver@dailian.co.kr)

입력 2025.12.11 10:24  수정 2025.12.11 10:24

산업통상부·KEIT·KAMMI와 협력

SDV 표준플랫폼 개발 앵커 역할 담당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도 뛰어들어

현대모비스 연구원이 자율주행 차량을 운행하고 있다.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전동화부품, 차량용 반도체 등을 중심으로 국내 모빌리티 산업의 재도약을 이끄는데 앞장서고 있다. 차별화된 핵심 기술, 고객사 맞춤형 신기술, 시장 수요 가속화를 통해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 제고에 매진해 왔다.


현대모비스는 산업통상부를 비롯한 관련 부처와 산하기관, 주요 협회와 발맞춰 국내 모빌리티 산업 주도권 확보 전략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부가 주도하는 ‘AI 미래차 얼라이언스’의 SDV 분야 앵커기업으로 선정돼 유관 생태계 구축과 상용화 선도를 견인하는 중책을 맡았다.


현대모비스는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 한국자율주행산업협회(KAAMI) 등 유관 기관·협회와의 지속적이고 긴밀한 협력 위에서 SDV 표준플랫폼 개발, 그리고 국내 차량용 반도체산업 육성에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방침이다.


우선 현대모비스의 SDV 구현을 위한 전략은 제어기 최적화를 통한 통합 기능 수행과 차량 전 영역을 아우르는 소프트웨어 플랫폼 구축이다. 표준화된 소프트웨어 요소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국내 주요 전문사 및 산학협동을 바탕으로 개발 협력 생태계도 구축하고 있다.


이렇게 마련한 소프트웨어 설루션에 기반해 현재 유럽과 북미의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수주하기 위해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추진 중이다. 향후 2~3년내 본격적인 사업화가 가시화될 전망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국내 20여개 기업과 손잡고 K-車반도체 육성을 위한 포럼인 ‘오토세미콘코리아(ASK)’를 개최하기도 했다.


핵심 반도체 국산화와 함께 국내 기업들의 자생적인 노력으로 밸류체인을 형성하고, 신규 사업기회를 모색하는데 뜻을 모았다. 자체적인 반도체 설계능력 육성과 함께 국내 유수의 팹리스와 디자인하우스, 생산을 담당하는 파운드리, 후공정 업체들 간의 시너지를 통해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나아가 국내 차량용 반도체 산업 육성이라는 더 큰 이익 실현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미래 사업으로 지속가능한 사업모델 구축을 위해 최근 로보틱스 분야로 사업영역 확장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자동차 부품개발과 오랜 양산 경험을 토대로 로보틱스 핵심부품으로 보폭을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로보틱스는 자동차 부품과 유사하게 구동, 센서, 제어, 전원부로 세분화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 가운데 로보틱스의 제어 신호를 받아 물리적인 동력을 구동하는 엑추에이터 분야에 우선 진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자동차부품과 기술 유사성이 높은 조향과 구동시스템 등의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설계와 사업개발을 추진하는 전담조직을 최근 구축하기도 했다.


그 밖에 현대모비스는 독일 유명 광학기업과 손잡고 차량 전면 유리에 주행정보와 인포테인먼트 기능을 투영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AR HUD 등을 주력 제품으로 삼아 해외 수주활동도 펼치고 있다. 전기차용 배터리시스템 역시 유럽 현지 고객사로부터 수주 받아 스페인에 생산시설 가동을 준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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