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상승세 속도 붙나…3주 만에 상승률 재확대

임정희 기자 (1jh@dailian.co.kr)

입력 2025.12.11 14:34  수정 2025.12.11 14:35

서울 0.18% 뛰어, 송파 0.34%·강남 0.23% 상승

성동·광진·동작 한강벨트부터 도봉·관악 아파트값도 껑충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한국부동산원

서울 한강벨트 일부 지역과 강남·송파구 등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지면서 서울 전체 아파트값 상승률도 3주 만에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따르면 12월 둘째 주(8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이 일주일 새 0.06% 커졌다.


지방(0.02%→0.02%)의 상승폭이 유지되면서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도 일주일 전과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지만, 10·15 부동산 대책 발표 후 둔화되던 수도권(0.10%→0.11%)과 서울(0.17%→0.18%)의 아파트값 상승폭이 다시 커졌다.


세부 지역별로 25개 자치구 중 19개 자치구에서 아파트값 상승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서울에서 송파구(0.33%→0.34%)의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올랐고 강남구(0.19%→0.23%) 역시 상승폭이 확대됐다. 한강벨트로 묶이는 성동구(0.26%→0.27%), 광진구(0.14%→0.18%), 동작구(0.31%→0.32%)도 둔화되던 오름폭이 커졌다.


이 밖에 중랑구(0.03%→0.04%), 도봉구(0.02%→0.04%), 은평구(0.07%→0.09%), 강서구(0.15%→0.17%), 구로구(0.10%→0.13%), 금천구(0.02%→0.04%), 관악구(0.12%→0.20%) 등 외곽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부동산원은 “일부 시장 관망세 분위기가 있는 가운데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역세권, 학군지, 대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체결되며 서울 전체가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수도권에서 인천(0.06%→0.04%)의 아파트값 상승세는 둔화된 반면 경기도 서울과 동일한 흐름을 보이며 아파트값 상승률(0.07%→0.09%)이 확대됐다.


성남 분당구(0.33%→0.38%)를 비롯해 안양 동안구(0.28%→0.42%), 용인 수지구(0.37%→0.44%)의 아파트값 상승률이 큰 폭으로 상향조정됐다.


전국 아파트 전셋값도 0.09% 오르며 일주일 전(0.08%) 대비 그 폭을 키웠다.


지방(0.05%→0.05%)은 오름폭이 유지됐으나 수도권(0.11%→0.13%), 서울(0.14%→0.15%)의 상승폭은 확대됐다.


서울의 경우 정주여건이 양호한 역세권과 대단지를 중심으로 임차수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선 매물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서울을 비롯해 인천(0.09%→0.11%)과 경기(0.10%→0.12%)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도 상향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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