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7월 일본 서부의 한 공군기지에서 미군 수송기가 이륙하고 있다. ⓒAP/뉴시스
일본이 중국의 무력시위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과 공동 훈련을 실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일본은 이날 미국의 B-52 2대와 일본 항공자위대의 F-35 전투기, F-15 전투기 각각 3대가 동해에서 각종 전술 훈련을 했다고 밝혔다. 통합막료감부(한국의 합동참모본부)는 “일본의 안보환경이 엄중해지고 있다. 힘에 의한 일방적인 변화가 일어나지 않게 한다는 일본과 미국의 강한 의사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부터 9일까지 중국의 항공모함인 랴오닝함은 오키나와섬 일대 해역을 S자 형태로 포위하듯 이동하고, 중국 폭격기와 러시아 폭격기가 동중국해에서 일본 방공식별구역(KADIZ)를 지나 남쪽 태평양까지 공동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전날 일본 방위성은 “중국은 일본에 대한 위협을 계속하고 있다. 안전 보장상의 중대한 우려 사항”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장샤오강 중국 국방부 대변인은 “러시아군과 연례 훈련을 진행한 것”이라며 “양측이 지역 안보에 공동 대응하고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려는 결심과 능력을 보여준 훈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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