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와 2027~2036년 장기 연료공급 계약
한국남동발전은 11일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에서 한국가스공사와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동발전은 11일 한국가스공사 대구 본사에서 한국가스공사와 발전용 개별요금제 천연가스 매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남동발전 분당복합발전소 현대화 사업에 필요한 연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개별요금제는 물량과 기간, 공급자 등 수요자의 계약 조건에 따라 요금을 산정하는 제도로, 모든 수요자에 동일 단가를 적용하는 기존 요금제와 달리 특정 시점의 도입 계약이 특정 발전기에 연동되는 방식이다. 시장 상황과 수급 여건에 맞춰 보다 유리한 가격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계약으로 남동발전은 2027년부터 2036년까지 10년 동안 한국가스공사로부터 약 290만t의 천연가스를 공급받게 된다.
1993년 준공된 분당복합발전소 1블록은 노후 설비를 고효율 설비로 교체해 친환경 발전소로 전환하는 현대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분당복합발전소는 설비 개선 공사를 통해 미세먼지와 환경오염 물질 배출을 줄이는 동시에, 개별요금제 도입으로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남동발전은 새 정부 국정 방향에 맞춰 친환경 에너지 전환을 위한 청사진으로 ‘에너지 신작로’를 제시한 바 있다. 에너지 신작로에 따라 2040년까지 LNG를 포함한 저탄소·무탄소 전원 중심으로 사업 구조를 재편해 총 설비용량 2만4000MW를 달성할 계획이다. 분당복합발전소 현대화 사업 추진의 동력이 될 이번 개별요금제 계약은 에너지 신작로 실천의 한 축으로 평가된다.
강기윤 남동발전 사장은 “에너지 신작로 2040을 통해 기존 화력발전 중심 사업을 친환경 에너지 사업으로 전환해 국민에게 지속 가능하고 청정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도 앞장서겠다”며 “이번 계약이 2040 에너지 신작로를 실현하는 초석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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