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전 우승후보 맞대결 관심..두 팀 모두 최근 5경기 4승
7연패 뒤 4연승 기업은행, 올 시즌 한국도로공사 상대 첫 승리 도전
도로공사 승리 시 김종민 감독은 여자부 사령탑 최다승 신기록
IBK기업은행의 반등 이끈 여오현 감독. ⓒ 한국배구연맹
우승후보의 위용을 되찾은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이 선두 한국도로공사에 일격을 가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두 팀은 14일 오후 4시 경북 김천체육관에서 프로배구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
현재 여자부 순위는 한국도로공사가 1위, 기업은행이 6위에 자리하고 있지만 두 팀 모두 최근 5경기서 4승을 거둘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
두 팀은 시즌 전 각 구단 사령탑이 꼽은 우승후보였다.
지난 9월 정규시즌을 앞두고 열린 여수·농협컵(컵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9년 만에 정상에 선 IBK기업은행은 V리그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7명의 감독들 가운데 무려 5명의 감독들이 우승후보로 꼽으며 기대감이 컸다.
한국도로공사는 2표를 받아 두 팀이 양강체제를 이룰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한국도로공사는 선두를 질주하며 순항했지만 기업은행은 충격의 7연패에 빠지며 최하위까지 추락해 양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결국 기업은행의 극심한 성적 부진은 김호철 감독의 자진사퇴로 이어졌는데 결과적으로 터닝포인트가 됐다. 여오현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으로 지휘봉을 잡자 기업은행은 7연패 뒤 최근 4연승을 내달리며 달라진 팀이 됐다.
내친 김에 기업은행이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패배의 아픔을 안겼던 한국도로공사 상대로 설욕에 나설 수 있을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대기록 앞두고 있는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 한국배구연맹
7연패 당할 당시 기업은행은 한국도로공사에 2패를 당했다. 7연패의 시작도 한국도로공사전 패배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의 대기록도 걸려 있어 보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직전 흥국생명과 맞대결에서 팀 승리를 지휘한 김종민 감독은 통산 157승(142패)째를 올려 이정철 SBS스포츠 해설위원(전 기업은행 감독)과 여자부 감독 최다승 타이를 이뤘다.
안방서 한국도로공사가 다시 한 번 기업은행을 꺾는다면 김종민 감독은 여자부 사령탑 최다승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여오현 매직’을 앞세워 설욕을 벼르는 기업은행과 김종민 감독의 대기록이 걸려 있는 한국도로공사 모두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는 확실하기 때문에 양 팀의 이번 맞대결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게 펼쳐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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