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세종청사 고용노동부. ⓒ데일리안 DB
고용노동부가 생성형 인공지능(AI) 등 급변하는 신기술 트렌드에 발맞춰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전면 개편했다. 산업 현장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6개 직무를 신설하고, 57개 직무를 대폭 손질했다.
노동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국가직무능력표준’ 개편안을 16일 확정·고시했다. 이번 고시로 국내 NCS는 24개 대분류, 1096개 세분류, 1만3296개 능력 단위의 체계를 갖추게 됐다.
개편의 핵심은 AI와 융복합 기술이다. 노동부는 산업계 인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생성형 AI 엔지니어링 ▲지능형 사물인터넷(AIoT) 운영 플랫폼 구축 ▲차량용 제어기 소프트웨어(SW) 개발 등 6개 직무를 신규 개발했다.
기존 직무 표준도 최신 트렌드에 맞추면서 총 57개 NCS가 개선·보완됐다.
주요 개선 분야는 ▲클라우드 플랫폼 구축 ▲보안 엔지니어링 ▲3D 프린팅 소재 개발 등 신산업 분야를 비롯해, ▲중계방송 ▲기계 하드웨어 개발 ▲건설공사 품질관리 ▲폐기물 처리시설 설계·시공 등이다. 산업 현장의 실질적인 요구 사항을 반영해 교육 훈련과 자격 검정의 실효성을 높였다.
활용도가 떨어지는 항목은 통합했다. 지나치게 세분화돼 현장 적용이 어렵다는 지적을 받아온 ‘가전기기 개발’ 등 4개 소분류는 공통 기술을 중심으로 재구성해 ‘전자기기 개발’ 1개 소분류로 통합했다.
NCS는 산업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지식·기술·태도를 국가가 표준화한 것이다. 이는 직업교육 훈련 과정 설계, 자격 제도 개편, 기업의 채용 및 인사관리 등 인재 양성 전반의 척도로 활용된다.
편도인 노동부 직업능력정책국장은 “NCS는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기준으로서 미래산업 성장의 기반이 된다”며 “AI 등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직무변화를 NCS에 적시에 반영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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