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노조, 국회 대국민 기자회견. ⓒ KPGA 노조
직장 내 괴롭힘으로 논란을 일으켰던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김원섭)의 전 고위임원이 형사재판 1심에서 실형을 선고 받았다.
서울동부지방법원 형사5단독 재판부(판사 양진호)는 16일 강요 및 모욕, 정보통신망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된 KPGA 전 고위임원 A씨에게 징역 8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직장 내 권력관계를 이용하여 반복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며 "피해자에게 심각한 고통을 가한 점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재판부는 "방어권 보장을 위해 피고인은 법정 구속하지 않고 일단 귀가 하시되, (항소심/2심, 상고심/3심) 판결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구속된다”고 설명했다.
전 고위임원 A씨는 부하 직원에 욕설과 폭언에 이어 각서 강요와 연차 강제, 부당한 퇴사 압박, 과도한 경위서 및 시말서 징구, 노조 탈퇴 종용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KPGA는 고위임원 A씨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고 한참 뒤인 지난 7월 긴급 이사회를 열어 면직 조치를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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