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주행 車에 그만...한인 남편 숨지고 임신 아내 중상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5.12.24 08:48  수정 2025.12.24 08:54

역주행 차량으로 인해 한인 남성이 숨지고 임신 중이던 아내가 중상을 입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에덴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새벽 에덴스 인근 GA 10번 도로에서 20대 남성 데지레 브라우닝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갑자기 반대 차선으로 진입했다.


ⓒ고펀드미 갈무리

해당 차량은 마주 오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에도 멈추지 않고 주행을 이어가다 한인 최모(25)씨 가족이 탄 차량과 정면 충돌했다. 이 사고로 최씨와 브라우닝이 현장에서 숨졌으며, 최씨의 아내 A씨가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기부 사이트 '고펀드미'에 따르면 최씨 부부는 지난 6월 결혼한 신혼부부로, 현재 임신 중인 A씨는 중환자실에서 치료받고 있으나 산모와 태아 모두 위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가족은 "밝은 영혼을 지낸 남편을 너무 일찍 떠나보낸 슬픔 속에서, 아이를 지키기 위해 필사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브라우닝의 차량이 어떻게 역주행 차선에 진입했는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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