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특보 지속·아침 최저 '-17도' ...동상, 특히 주의해야 하는 사람은? [오늘 날씨]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입력 2025.12.26 00:00  수정 2025.12.26 00:00

ⓒ뉴시스

오늘(26일)은 북서쪽에서 내려오는 찬 공기의 영향으로 추운 날씨가 이어지며 한파특보가 지속되는 곳이 많다.


기상청은 "전국이 대체로 맑겠으나, 충남권과 전라권, 제주도는 가끔 구름 많다"며 "아침까지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6일 새벽까지 충남 서해안과 전남 동부에, 오전까지 전라권 서부에, 오후까지 제주도에 비 또는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다. 전북 북부 내륙과 경남 서부 내륙에는 0.1㎝ 미만의 눈이 날리는 곳이 있겠다.


제주도 산지에 대설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26일 아침까지 전라 서해안과 제주도 중산간·산지를 중심으로 시간당 1㎝ 안팎의 눈이 내리겠다.


예상 적설량은 ▲서해 5도 1㎝ 안팎 ▲충남 서해안 1~5㎝ ▲전북 서해안·남부내륙, 전남 서해안 3~8㎝(많은 곳 전북 서해안 10㎝ 이상) ▲광주, 전남 서부(서해안 제외) 1~5㎝ ▲전남 동부 1㎝ 안팎 ▲울릉도, 독도 10~30㎝ ▲제주도 산지 5~10㎝(많은 곳 15㎝ 이상) ▲제주도 중산간 2~7㎝ ▲제주도 해안 1㎝ 안팎이다.


예상 강수량은 ▲서해 5도 5㎜ 미만 ▲충남 서해안 5㎜ 미만 ▲전북 서해안·남부내륙, 전남 서해안 5㎜ 안팎 ▲광주, 전남(서해안 제외) 5㎜ 미만 ▲울릉도, 독도 10~30㎜ ▲제주도 5~20㎜다.


강풍 특보가 발효된 서해안과 남해안, 경상권 동해안, 경남 서부 내륙, 제주도는 바람이 순간풍속 시속 70㎞ 이상(제주도산지 시속 90㎞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전 해상에 풍랑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해먼바다와 남해서부먼바다, 전 해상의 앞바다는 바람이 시속 30~65㎞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이 2.0~4.5m(먼바다 최대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17도~3도, 낮 최고기온은 -7~4도를 오르내리겠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경기 북동부와 강원 내륙·산지, 충북 북부, 경북 북부를 중심으로는 아침 기온이 오늘보다 -15도 안팎까지 낮아지며 한파경보가 발표된 지역이 있으니, 급격한 기온변화와 낮은 기온으로 인한 건강관리에 유의해야겠다.


주요 지역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12도, 인천 -12도, 수원 -13도, 춘천 -15도, 강릉 -8도, 청주 -11도, 대전 -10도, 전주 -7도, 광주 -5도, 대구 -8도, 부산 -6도, 제주 1도다.


낮 최고기온은 서울 -4도, 인천 -5도, 수원 -3도, 춘천 -4도, 강릉 1도, 청주 -2도, 대전 -1도, 전주 0도, 광주 1도, 대구 0도, 부산 2도, 제주 1도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 권역이 '좋음' 수준을 보이겠다.


한편 추위가 절정에 달하면서 관련 질환 및 증상에 주의가 필요한 시기다. 대표적인 동상은 추운 날씨 외부 활동을 한다면 유의해야 하는 증상 중 하나다.


동상, 특히 주의할 사람은?


동상은 주로 손, 발, 귀, 코와 같이 신체의 끝부분에 발생한다. 인체가 저온에 장시간 노출돼 조직이 얼면서 생긴 혈액순환 장애로 2차적 괴사가 나타날 수 있다.


동상은 영하 7도의 기온에서 7~18시간 정도 노출 시 발생할 수 있다. 혈액순환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유소아 또는 노인 등에 쉽게 발생하는 양상이 있고, 그 밖에 갑상선 기능 저하증, 영양실조, 당뇨가 있는 환자에게서도 쉽게 발생한다.


동상의 주요 증상


주된 증상은 감각 기관의 마비로 인한 무감각이다. 추운 환경에 노출된 정도에 따라 경중이 다르지만, 가장 흔한 증상으로는 손상부위의 감각저하가 일어난다. 경증의 경우 혈관 수축으로 인해 피부색이 창백해지거나 손상 부위의 불편감을 호소한다.


동상 치료법은?


중증 동상의 경우 무조건 병원에 방문해야 한다. 반면 경증의 경우 따뜻한 환경에서 체온을 올려주는 것만으로 해결할 수 있다.


단, 지나치게 뜨거운 물과 난로 등의 사용은 화상의 위험이 있고 몸을 비비거나 주무르는 등의 방식을 사용할 경우 조직 손상을 불러올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예방은?


예방법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외부 환경으로부터의 신체 노출을 최소한으로 하는 것이다. 여러 겹의 옷을 껴입고 손과 발 같은 말단 부위를 따뜻하게 유지하도록 한다.


또 옷이 젖었을 때 가능한 건조한 옷으로 갈아입고 오랜 시간 같은 자세를 취하는 것을 피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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