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업의 쓰임을 오프로드에서 일상까지 확장
디자인·파워트레인·서스펜션 멀티 라인업 구축
고객 니즈 따라 성격 달라지는 선택형 픽업
레저·업무 넘어 데일리카 수요까지 겨냥
KGM 신형 픽업 무쏘(오른쪽)와 무쏘 그랜드 스타일.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국내 픽업트럭 시장의 강자인 KG모빌리티(KGM)가 오프로드 중심이던 픽업의 활용 범위를 일상까지 넓힌 신형 ‘무쏘’를 내놨다. 레저·업무용에 머물던 픽업의 역할을 확장해 패밀리카와 데일리카 수요까지 끌어안겠다는 전략이다.
KGM은 지난 29일 경기 고양시 익스피리언스 센터 일산에서 미디어 프리뷰를 열고 신형 픽업 ‘무쏘’를 최초 공개했다.
신형 ‘무쏘’는 국내 최초의 SUT(Sports Utility Truck)인 ‘무쏘 스포츠(2002)’의 헤리티지를 계승해 선보이는 오리지널 스타일 픽업으로, 내년 1월 중 가격을 공개하고 본격 판매에 돌입할 계획이다.
KGM 신형 픽업 무쏘 그랜드 스타일 측면.ⓒ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KGM은 2002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액티언 스포츠, 코란도 스포츠, 렉스턴 스포츠&칸까지 24년간 픽업 모델을 이어오며 국내 픽업 시장을 사실상 개척해 온 업체다. 누적 판매량은 약 50만대에 달한다.
하지만 지난해까지 국내 픽업 시장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었다. 디젤 중심 파워트레인, 험로 주행 위주의 상품 기획은 레저와 업무 수요에는 적합했지만, 도심 주행과 일상 활용에는 장벽으로 작용했다. SUV라는 대체재가 급증하고 디젤 규제가 강화되면서 픽업 판매가 급감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지목된다.
KGM 신형 픽업 무쏘 그랜드 스타일 후면.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무쏘는 이 한계를 정면으로 겨냥한 모델이다. 이번 무쏘에서 KGM이 가장 강조한 키워드는 ‘오프로드부터 일상까지’다. 단일 성격의 픽업이 아니라 고객의 사용 목적에 따라 선택 가능한 멀티 라인업을 구축해 픽업의 쓰임 자체를 넓혔다.
전면 디자인과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데크 구성까지 핵심 사양을 세분화해 고객 니즈에 맞게 조합할 수 있도록 한 것이 무쏘 전략의 중심이다. 기존처럼 ‘하나의 픽업에 하나의 용도’를 강요하지 않고, 일상·레저·업무·오프로드 가운데 어디에 비중을 두느냐에 따라 다른 무쏘를 선택하도록 설계했다.
KGM 신형 픽업 무쏘 실내.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이를 위해 무쏘는 전면 디자인과 차체 세팅을 이원화했다. 기본형 무쏘는 진입각과 탈출각, 최저지상고를 높여 정통 오프로드와 업무용 수요를 겨냥했다.
반면 ‘그랜드 스타일’은 차체 하부 형상과 세팅을 달리해 도심 주행과 패밀리 사용에 적합하도록 구성했다. 오프로드 성능과 일상 편의성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도록 한 구조다.
파워트레인 구성에서도 드러난다. 무쏘는 기존 픽업의 주력인 디젤 엔진을 유지하면서도 가솔린 터보 엔진을 새롭게 추가했다. 디젤은 견인과 하중, 험로 주행에 적합한 기존 수요를 담당하고, 가솔린은 정숙성과 주행 질감을 앞세워 도심과 일상 주행 비중이 높은 고객을 겨냥한다. 디젤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픽업의 진입 장벽을 낮추려는 시도다.
KGM 신형 픽업 무쏘 적재공간. ⓒ데일리안 정진주 기자
서스펜션과 데크 구성 역시 용도별로 나뉜다. 승차감을 중시한 5링크 서스펜션 기반 스탠다드 데크는 출퇴근과 레저 등 일상 활용에 맞췄고 롱데크는 리프 서스펜션 선택을 통해 적재 중심의 작업 환경을 고려했다.
실내 구성은 KGM이 ‘일상 확장’을 위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이다.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 디지털 키, 대형 디지털 클러스터, 각종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SUV 수준의 편의·안전 사양을 대거 적용했다. 픽업이 불편하다는 기존 인식을 정면으로 겨냥한 변화다.
KGM 관계자는 "당사는 2002년 무쏘 스포츠를 시작으로 24년간 픽업 모델을 개발해 온 픽업 전문 브랜드로 고객 니즈에 맞춘 선택지 확대에 집중해 왔다"라며 "디젤과 가솔린 파워트레인 서스펜션 방식 적재 중량까지 다양화해 정통 픽업부터 도심형 픽업까지 폭넓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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