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푸틴 관저 공격 증거 제시하라"…러 "그럴 필요 없어"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5.12.31 08:25  수정 2025.12.31 14:38

"증거 무의미…러군이 알아서 처리중"

드미트리 페스코프 러시아 크렘린궁 대변인이 지난 19일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AP/뉴시스

우크라이나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관저를 공격했다는 의혹을 거듭 부인하면서 러시아에 증거를 내놓으라고 압박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시비하 우크리아나 외무장관은 30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거의 하루가 지났고 러시아는 여전히 우크라이나가 푸틴 대통령의 관저를 공격했다는 증거를 내놓지 않고 있다”며 “애초에 이런 공격이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은 증거를 제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랍에미리트와 인도, 파키스탄은 발생하지 않은 공격에 우려를 표명하는 성명을 냈다”며 “우리는 깊은 실망과 우려를 느꼈다. 그들은 올해 9월 러시아 미사일이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를 타격했을 땐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날 러시아는 28~29일로 넘어가는 새벽 우크라이나군이 노브고로드주에 있는 푸틴 대통령의 관저를 겨냥해 91대의 드론을 발사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종전 협상을 깨기 위한 허위 주장”이라고 비판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러한 행동은 러시아의 종전 협상 입장을 강경하게 만들 것”이라면서도 증거와 관련된 질문에는 “그런 대규모 드론 공격이 있었을 때 반드시 증거를 제시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군이 알아서 처리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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