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증시 개장식…정은보 “오천피 위한 24시간 거래체계 구축”

서진주 기자 (pearl@dailian.co.kr)

입력 2026.01.02 11:13  수정 2026.01.02 11:13

올해 첫 거래일…‘26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 개최

“불공정거래 근절 및 부실기업 퇴출로 시장 신뢰 강화할 것”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2026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개장식사를 전하고 있다. ⓒ연합뉴스

‘붉은 말의 해’인 병오년(丙午年) 새해가 밝은 가운데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이 코스피 5000 시대 개막을 위해 24시간 거래체계 구축 등으로 자본시장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올해 첫 거래일인 2일, 거래소는 여의도 서울사옥에서 ‘2026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해 이억원 금융위원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황성엽 금융투자협회 회장, 김학수 넥스트레이드 사장 등 증권업계 및 관계기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정치권에서는 코스피500 특별위원회 위원장은 오기형 더불어민주당 의원, 디지털자산 밸류업특별위원회 위원장인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 등이 자리했다.


정 이사장은 개장식사를 통해 “국내 자본시장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를 넘어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공정하고 신뢰받는 시장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정 이사장은 “투자자의 신뢰 확보는 자본시장 발전의 기본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AI) 기반의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주가조작 합동대응단 중심으로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겠다”며 “부실기업 퇴출에도 주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자본시장을 통해 생산적 금융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경제의 지속 발전을 위해서는 혁신기업 육성과 산업구조 전환이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는 “AI·에너지·우주항공 등 첨단 전략산업의 맞춤형 상장을 확대하겠다”며 “기업들이 정당한 주가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도 강화하겠다”고 부연했다.


무엇보다 자본시장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자본시장의 경쟁 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단계적으로 24시간 거래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해외 투자자들을 국내에 유치하기 위해 우리 시장의 거래 편의와 매력도를 제고하겠다”며 “디지털 금융 전환을 준비하고,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선물 등 신상품도 확충하겠다”고 덧붙였다.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개최된 ‘2026년도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자본시장은 기업과 국민이 함께 만드는 동반 성장의 장”이라며 “신뢰·주주 보호·혁신·선순환 등 4가지 핵심 원칙을 중심으로 자본시장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새해 첫 개장일인 이날 코스피는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 대비 10.36포인트(0.25%) 오른 4224.53에 출발했다. 장중에는 4258.99까지 치솟아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은 4.88포인트(0.53%) 상승한 930.35에 장을 열었다. 이날 증권시장 정규시장 매매거래는 개장식 진행으로 평소보다 1시간 늦은 오전 10시에 시작했다. 종료시각은 기존과 동일한 오후 3시 30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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