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 입원 6일만에
배우 안성기가 혈액암 투병 끝에 숨을 거뒀다. 향년 74세.
안성기는 5일 오전 서울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가족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상을 떠났다.
ⓒ뉴시스
지난달 30일 오후 자택에서 음식물을 먹다 쓰러져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자택 인근 병원의 응급실로 이송, 중환자실에 의식불명 상태로 입원한 지 6일 만이다.
고인이 연기에 대한 깊은 사명감과 한결같은 성실함으로 대한민국의 대중문화 역사와 함께해 온 만큼 장례는 (재)신영균예술문화재단과 (사)한국영화배우협회 주관으로 영화인장으로 진행된다. 후배 배우이자, 소속사 대표인 이정재 정우성의 운구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 31호실에 마련되며, 발인은 1월 9일(금요일) 오전 6시, 장지는 양평 별그리다다.
1957년 김기영 감독의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60여년 동안 약 200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은 후 2020년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6개월 만에 재발해 투병을 이어오고 있다.
앞서 그는 2022년 대종상영화제에서 공로상을 수상한 뒤 영상 메시지를 통해 “건강을 걱정해주시는 분들이 많은데, 상태는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새로운 영화로 다시 인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투병 생활 중에도 2023년 제27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막식, 4·19 민주평화상 시상식 등에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밝혔으나, 다시 대중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2023년 특별출연한 ‘노량: 죽음의 바다’가 그의 마지막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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