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위아 "2028년 다크팩토리 구현"…로봇·설비 자동화 통합 가속 [CES 2026+인터뷰]

데일리안 라스베이거스(미국) = 정진주 기자 (correctpearl@dailian.co.kr)

입력 2026.01.08 09:53  수정 2026.01.08 09:53

로봇과 설비 자동화를 하나로 묶은 완전 무인 자동화 전략 제시

그룹 의존도 낮추고 일반 고객사 확대 전환점 마련

2028년 다크팩토리 구현·자동화 사업 매출 4000억원 목표

백익진 현대위아 상무가 7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CES2026' 현대자동차그룹 부스H-모션 앞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현대위아

현대위아가 로봇과 설비 자동화를 통합한 완전 무인 자동화 전략을 전면에 내세우며 로보틱스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낸다. 2028년까지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공정을 무인화한 다크팩토리를 구현하고 이를 기반으로 자동화 사업을 신성장 축으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그룹사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일반 고객 비중을 확대하며 2028년 자동화 사업 매출 4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백익진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장(상무)은 7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6 현장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설비 자동화와 로봇 자동화를 하나로 엮는 것이 우리 사업부의 방향성"이라며 "2028년까지 입고부터 출하까지 완전히 무인화된 '다크팩토리'를 구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대위아는 이번 CES를 기점으로 그룹사 의존도를 낮추고 일반 고객사 확대를 본격화한다. 백 상무는 "우리 로봇이 이미 현장에서 쓰이고 있지만 이를 확대 적용하기 위해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했다"며 "2030년에는 그룹사와 일반 고객의 비중을 반반으로 가져가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미 성과는 나타나고 있다. 물류 로봇의 경우 약 450대가 현장에서 이미 운영되고 있다. 현대차, 현대위아, 현대모비스 등 각각의 현장에서 돌아다니며 생산활동에 도움을 주고 있다. 주차 로봇은 45세트 정도가 현장에서 운영되고 있다. 실제 제조 부분에 상당히 효율을 높여 놓은 상태다.


백 상무는 "주차 로봇은 주차 효율을 약 27% 높일 수 있어 도심 주차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위아의 로보틱스 로드맵 핵심은 '완전 무인 자동화'다. 백 상무는 "2028년까지 물류 시스템 전 과정을 무인화하는 계획을 완료해 현대위아 창원공장에 시범 적용할 것"이라며 "이후 상용화를 본격화해 2028년 자동화 사업 매출 4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로봇 업체들과의 경쟁에 대해서는 '커스터마이징(맞춤형 대응)'을 필승 카드로 제시했다. 백 상무는 "중국 업체들이 대량 생산을 통한 원가 경쟁력을 앞세운다면 우리는 고객의 니즈에 맞춘 최적화된 대응이 강점"이라며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고객 현장의 효율을 높여주는 가치를 제공해 저가 업체와의 경쟁에서 이기겠다"고 강조했다.


기술적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AI 도입도 속도를 낸다. 현대위아는 AI를 활용해 물류 로봇의 최적 이동 경로를 제어하는 트래픽 제어 기술과 스스로 고장을 진단하고 복구하는 기술을 연구 중이다. 또한 현장 상황을 사무실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하는 '디지털 트윈' 기술도 2028년 시범 구축할 계획이다.


백 상무는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기보다 사람이 하기 어려운 일이나 힘든 일을 대신해 현장의 안전을 올리는 것이 우리의 지향점"이라며 "검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그룹의 다크팩토리 구현에 핵심적인 기여를 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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