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턴전 패하며 FA컵 64강에서 조기 탈락
향후 리그만 소화 111년 만에 한 시즌 최소 경기
굴욕의 시즌이 이어지고 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AP=뉴시스
잉글랜드 프로축구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맨유는 12일(한국시간)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64강전)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홈경기서 1-2 패했다.
이날 맨유는 브루노 페르난데스, 벤자민 세스코 등 최정예 멤버들을 내세우고도 승리를 얻지 못했다.
전반 12분 브라얀 그루다에게 선제골을 얻어맞으며 끌려간 맨유는 후반 19분 대니 웰백에게 추가골을 허용, 패색이 짙어졌다. 후반 40분 세스코의 만회골이 터졌으나 한 골 더 넣기에는 시간이 모자랐다.
수많은 굴욕사들이 작성됐다.
먼저 FA컵에서는 2013-14시즌 이후 12년 만에 첫 경기서 탈락하고 말았다. 당시 맨유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한 직후였다.
앞서 열린 EFL컵(리그컵)에서도 조기 탈락했던 맨유다. 맨유는 지난해 8월 4부 리그의 그림즈비 타운과 맞붙어 승부차기 끝에 덜미를 잡힌 바 있다. 2라운드 탈락은 2014–15시즌 이후 처음이다.
잉글랜드 축구에서 진행하는 2개의 컵대회서 맨유가 첫 경기부터 동시 탈락한 사례는 1981-82시즌 이후 무려 44년 만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대런 플레처 감독대행으로도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 AP=뉴시스
맨유는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불어 후벵 아모링 감독을 경질했다.
분위기 전환을 위해 18세 이하 팀을 맡고 있는 팀 레전드 대런 플레처를 임시 감독으로 선임했으나 상황은 나아지지 않고 있다.
플레처 대행은 직전 열린 번리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서 2-2 무승부에 그쳤고, 이번 FA컵 조기 탈락으로 지도력을 입증하지 못했다.
올 시즌 총 소화해야 할 경기 수도 1914-15시즌 이후 111년 만에 가장 적을 전망이다. 지난 시즌 리그 15위에 머물며 유럽클럽대항전 진출 티켓을 얻지 못한 맨유는 자국 내 일정만 소화해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FA컵과 리그컵에서 첫 판부터 탈락, 결국 리그 38경기 포함 총 40경기만 치르고 시즌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결국 무관의 암운이 드리워지고 말았다. 컵 대회를 모두 놓친 가운데 맨유는 EPL에서 8승 8무 5패(승점 21)로 리그 7위에 그치고 있으며 선두 아스날(승점 49)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어 따라잡기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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