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대 노모 속인 '100억 자산녀'…치매 남편 재산 증여에 숨겨진 진실

전기연 기자 (kiyeoun01@dailian.co.kr)

입력 2026.01.14 13:22  수정 2026.01.14 13:29

80대 노모가 100억 자산가를 자처한 여성에게 속아 수억원을 빼앗기고, 치매를 앓던 남편이 전 재산을 아들에게 증여하게 된 숨겨진 사연이 공개돼 큰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의 '탐정 24시' 코너에서는 딸 A씨가 "80대 어머니를 가스라이팅한 100억 자산녀의 실체를 밝혀달라"며 의뢰한 사연이 전파를 탔다.


ⓒ채널A 영상 갈무리

A씨는 "어머니가 자신을 100억 자산가라고 주장하는 젊은 여성 B씨에게 속아 약 5억원을 빌려줬고, 집과 상가까지 저당 잡혔다"고 호소했다.


사건은 C씨 일당이 접근하면서 시작됐다. C씨는 "나는 S주택 회장이자 교회 장로이며, 국회의원 아내와 친분이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고, 이어 "처남들은 경찰서장과 청와대의 관계자"라고 주장하며 A씨 어머니에게 접근했다.


이후 C씨는 소고기 납품 사업을 명목으로 5000만원을 빌린 뒤 어느 순간 이자 지급을 중단하며 '100억 상속녀'라고 자처하는 30대 여성 B씨를 소개했다. B씨는 자신의 아버지가 H건설 사장이며, 어머니는 갤러리 관장이라고 소개한 뒤 '100억원'이 찍힌 통장을 보여주며 C씨의 빚을 대신 갚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B씨는 "보증을 잘못 서 통장이 압류가 됐다. 압류를 풀어야 채무를 갚을 수 있다"며 A씨 어머니에게 돈을 요구했다. 그 결과 현금 자산은 물론 지인에게 빌린 수천만원까지 모두 B씨에게 건네게 됐다. 이후 온라인 은행 대출과 텔레뱅킹 비밀번호를 알아낸 뒤 본인 계좌로 돈을 빼돌렸고, A씨 어머니가 거주하는 주택에는 근저당이 설정됐다. 아버지 사망 보험금으로 구입한 상가마저 경매에 넘어갔다. 확인 결과 B씨는 제2금융권에 수천만원의 대출이 있었고, 장기 연체된 대출도 여러 건 보유하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사연에 데프콘은 "반드시 이번 의뢰는 해결됐으면 좋겠다. 지금 많은 분들이 끓고 있다"며 분노했고, 유인나도 "어떻게 생긴 사람인지 빨리 찾아서 보고 싶다"고 말했다.


ⓒ채널A 영상 갈무리

이어 SS501 출신 김규종이 일일 탐정으로 참여한 '사건 수첩' 코너에서는 치매 환자였던 아버지가 아내 몰래 아들에게 전 재산을 몰래 증여하게 된 사연의 숨겨진 진실이 공개됐다.


상주 요양보호사와 생활하던 D씨의 아버지는 정신이 또렷할 때마다 세무사를 찾아가 증여 절차를 진행해 왔다. 이후 상태가 악화돼 요양원에 입원하자 요양보호사는 D씨에게 "아내 얼굴만 보면 너무 화를 내신다. 그렇게 미워하는 데는 분명히 이유가 있을 것"이라는 말을 남겼다.


이에 D씨가 탐정단에 조사를 의뢰한 결과, D씨 어머니가 치매 환자인 남편 앞에서 다른 여성 치매 환자의 남편과 불륜을 저지르는 모습이 포착됐다.


조사에 따르면 D씨 어머니는 자신을 '밥순이'로 취급하던 남편과 갈등을 겪던 중 등산을 통해 만나게 된 남성과 외도를 저질렀다. 불륜 사실이 발각되면서 남편의 괴롭힘은 심해졌다. 그러던 중 불륜남의 아내와 자신의 남편이 차례로 치매 진단을 받자 두 사람은 이들을 치매 센터와 요양원에 맡긴 채 불륜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이제 자유다", "모텔비 굳었다" 등의 대화를 나눈 사실도 드러났다.


사연을 접한 김규종은 "이건 방송 불가"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고, 데프콘은 "아픈 배우자들 놔두고 이게 말이 되냐, 사이코 변태들 아니냐"라고 격분했다.


한편, 생활밀착형 탐정 실화극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은 매주 월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채널A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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