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해율 악화에 인상 불가피
상생금융 속 인하 기조 종료
대형 손보사 줄줄이 조정
다음 달부터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가 1%대 인상된다.ⓒ연합뉴스
다음 달부터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료가 1%대 인상된다.
정부와 보험업계가 상생금융 기조 아래 수년간 보험료 인하를 이어왔지만, 손해율 악화가 누적되면서 5년 만에 인상으로 방향을 틀었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오는 2월 11일 책임 개시 계약부터 자동차보험료를 1.4% 인상한다.
D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2월 16일부터 각각 1.3%, 1.4% 인상률을 적용할 예정이다.
KB손해보험은 2월 18일부터, 메리츠화재는 2월 21일부터 자동차보험료를 각각 1.3% 인상한다. 대형 손보사 대부분이 다음 달을 기점으로 보험료 조정에 나서는 셈이다.
앞서 업계에서는 2.5% 안팎의 보험료 인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지만, 금융당국과의 협의 과정에서 인상 폭은 1%대로 조정됐다.
보험업계는 최근 몇 년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상승세를 이어온 점을 인상 배경으로 꼽고 있다. 지난해 11월 기준 대형 4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단순 평균 92.1%로, 손익분기점으로 여겨지는 80%를 크게 웃돌았다.
1∼11월 누적 손해율 역시 86.2%로, 지난해보다 3.8%포인트(p) 상승했다. 자동차보험료 인하와 정비수가 인상, 한방병원 경상환자 치료비 증가 등 비용 부담이 겹치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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