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마셨더니 '이곳'에 통증 느껴…알고 보니 암 신호였다 [데일리 헬스]

유정선 기자 (dwt8485@dailian.co.kr)

입력 2026.01.15 10:57  수정 2026.01.15 15:06

ⓒ'더 선' 갈무리

와인을 마신 20대 여성이 목 부위에 통증을 느낀 뒤 암 판정을 받았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 선' 보도에 따르면, 선덜랜드 출신의 홀리 서스비라는 여성은 지난 2024년 12월 와인을 마시던 중 갑자기 귀 뒤와 목 옆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홀리 서스비는 지난해 1월 둘째 아이 출산 직후 의사에게 증상을 알렸으나 "호르몬 탓"이라는 답변을 받았다. 그러나 그해 7월 목 부위에 볼록하게 혹이 생긴 것을 발견하고 병원을 찾아 컴퓨터 단층 촬영(CT)을 했다.


검사 결과 왼쪽 목에 많은 림프절이 발견됐다.


10월에 추가 검사를 진행한 그는 희귀암인 호지킨 림프종을 앓고 있다는 판정을 받았다. 의료진은 "환자가 목 통증을 느낀 것은 와인 속 알코올과 산성 성분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현재 항암 치료를 받고 있는 홀리 서스비는 "작은 증상도 무시하지 말고 직감을 믿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영국에서는 매년 1900명이 넘는 호지킨 림프종 환자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됐다. 호지킨 림프종은 20대 환자가 가장 많고 70대 이상의 고령 환자에게서도 자주 생기는 것으로 전해졌다.


초기 증상과 치료법은?


림프종은 혈액암의 일종으로 우리 몸의 면역세포인 림프구에서 발생한다. 이 중 호지킨 림프종은 림프계의 악성 종양으로, 면역 세포가 종양으로 변하면서 체내 조절 작용과 상관없이 증식하는 질환이다.


대표적인 증상은 특별한 이유 없이 계속되는 피로감이다. 감기, 스트레스, 빈혈과 혼동하기 쉬우며 피부 가려움, 지속적인 기침, 야간 발한,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호지킨 림프종은 목, 겨드랑이, 사타구니 등의 림프절이 붓고, 만졌을 때 단단하지만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통증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 종양이 커지면 폐를 압박해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호지킨 림프종은 방사선 치료와 항암제 치료를 병행할 경우 완치율이 높다. 병의 침범 범위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지며, 초기 단계에서는 항암 화학요법과 방사선 치료를 함께 시행하여 완치율을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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