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집착하더니…" 트럼프, 결국 손에 넣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입력 2026.01.17 12:35  수정 2026.01.17 12:35

베네수엘라 민주화를 위해 투쟁한 공로로 지난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베네수엘라 야권 지도자 마리아 코리나 마차도가 노벨평화상에 강한 집착을 보여온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자신의 노벨평화상 메달을 증정했다.


ⓒSNS

15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은 백악관 관계자 2명을 인용해 마차도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비공개 면담 자리에서 자신의 노벨평화상 메달을 직접 건넸다고 보도했다.


마차도는 지난 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트럼프 대통령과 노벨평화상을 나누고 싶다며 진품 메달을 전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일 미군의 기습 군사작전을 통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정권을 축출한 데 대한 감사의 표시로 해석된다.


일각에서는 차기 베네수엘라 대통령직을 노리는 마차도가 트럼프 대통령에게 환심을 사려고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놨다.


트럼프 대통령도 자신의 SNS 트루스소셜에 "마리아는 내가 해온 일을 인정해 나에게 그녀의 노벨평화상을 줬다. 상호 존경의 멋진 제스처였다. 고맙다 마리아"라며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는 것을 알렸다.


하지만 노벨위원회는 지난 10일 트럼프 대통령과 노벨평화상을 공유하고 싶다는 마차도의 발언과 관련해 "노벨상 수상이 공표되면 상을 취소하거나 공유하거나 다른 이에게 양도할 수 없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었다.


노벨평화센터도 같은 날 SNS를 통해 "메달은 소유주가 바뀔 수 있지만, 노벨평화상 수상자라는 지위는 바뀌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센터는 2021년 수상자인 러시아 언론인 드미트리 무라토프의 노벨평화상 메달이 우크라이나 전쟁 난민 지원을 위해 경매에 부쳐져 1억달러(1472억원) 이상에 낙찰됐다고 양도 사례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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