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타냐후, 트럼프에 "이란 공격 연기해달라"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입력 2026.01.16 23:12  수정 2026.01.17 08:05

"연막 작전일 수도…지난해 이란 공습전 같은 행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지난해 8월 21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발언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이란 공격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15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이란의 반정부시위에 대해 논의하던 중 이 같은 입장을 전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시위자 사형집행을 멈췄다”고 말하며 공격 시점이 늦춰진 점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그러나 NYT는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6월 이란 핵시설을 폭격하기 전에도 이 같은 행보를 보였다”며 “방심하게끔 유도한 다음 치명적인 공습을 단행하는 것이 전략일 수도 있다. 미군은 중동에 보급을 늘리는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미군 당국자는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이 남중국해에서 중동으로 향하고 있다면서 다음주쯤 도착한다고 전했다. 이 항모전단에는 전투기와 폭격기, 공중급유기 등이 배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경제난에 항의하는 학생과 상인들이 거리로 나와 반정부 시위를 시작했다.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최고지도자는 이들을 이슬람교를 부정하는 ‘알라의 적’으로 규정하고 강경 진압하고 있다. 전날에는 인터넷과 국제전화를 차단하기도 했다. 노르웨이 인권단체 이란인권(IHR)은 이번 시위로 최소 3400명이 살해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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